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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9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8.23 오사카 마지막날 1
  2. 2009.08.23 오사카 넷째날 (2)
  3. 2009.08.23 오사카 넷째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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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8.20 오사카 2일 (1) 1
  8. 2009.08.19 오사카 첫째날

6시 30분쯤에 일어나려던 내 계획과는 달리 8시 20분쯤에 일어났다.(그 전날 정리하고 뭐하고 해서 3시 넘어서 잤기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제주항공에 전화를 했다. 19일 항공권을 18일로 옮길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yes! 다행히도 자리가 있었다. 짐은 어제 다 쌌기 때문에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기만 하면 되었다.  너무 바쁜 나머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급하게 마무리를 했다.
빠진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9시 쯤 숙소를 나왔다. 정말 시설은 고시원이었지만 며칠 동안 나름 정이 든 숙소. 흔적들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며칠 동안 여행가방은 저 구석에 놓여져 있었다.

복도임. 정말 고시원 같았다.

돈을 넣고 세탁을 할 수 있는 세탁기가 있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다.

여자가 샤워할 경우 팻말을 걸어놓고 문을 잠그면 된다.

30분에 100엔을 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자판기들.. 정말 여행 중에 목마를 일은 없었다.

담배자판기랑 맥주자판기, 그리고 전자렌지와 정수기.

주인 할아버지한테 굿바이하고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는 나한테 키오츠케테~ 하며 인사를 했다. 정말 인상이 좋았고 친절했던 주인 할아버지~ 같이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둘걸 그랬다.
그리고 며칠 동안 이 정든 거리, 도부쯔엔 마에 역 등과도 인사를 하며 난바 역으로 갔다.

큰 길로 나가는 골목. 이 근처의 숙소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 곳은 커피와 토스트를 제공하는 식당인 것 같다.

며칠 동안 정들었던 도부쯔엔마에 역과도 작별인사를 하면서.

난바역으로 가는 길.

도부쯔엔 마에에서 난바 역까지는 2정거장이었고 교통비는 200엔이었다. 난바 역에서 난카이센까지 좀 걸어갔다. 890엔을 내고 간사이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9시 40분쯤 되었다. 그 후로 40분 동안 전철을 타고 10시 20분쯤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4층 국제선 북쪽으로 가서. 제주항공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쳤다. 직원이 자리를 창가 쪽으로 주려고 했으나 나는 창문쪽을 원해서 창문쪽으로 달라고 했다. 그 바로 옆에는 일본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다. 기념품을 사지 않았기에 부모님 줄 다과랑 지인 줄 선물을 샀다.

'일본선물' 간판은 빨간색으로 눈에 잘 띤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

그리고 들어가서 여러 절차 등을 밟고 제주항공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다. 가는 길에 4일 전에 그랬던 것처럼 전차 같은 것을 탔다.

 

비행기 옆 좌석에는 사람이 없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지만 왠지 오글거려서 혼자만 간직하기로 했다.
기내식은.,,, 일본 갈 때랑 별 차이가 없었다. 주먹밥에 주스, 제주너트.

제주항공은 특이하게 남자승무원도 있다. 역시나 얼굴에는 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

문득 보면서 이 커다란 고철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평형을 유지하며 어떻게 날 수 있는지. 하지만 얼마 후 비행기는 기류가 불안정해서 덜커덩하며 툭 떨어졌다. 꺄악~하고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무서웠다. 옆에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타고 있었는데. 근데 좀 재밌기도ㅋㅋㅋ 스릴있었다. 별것 아니구만ㅋㅋㅋ 역시 비행기를 여러번 타보니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비행기는 그 무거운 몸체를 날개로 균형을 잡아가며 안정적으로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인천은 흐린 것 같았다. 비행기는 구름 영역을 지나 내려갔고 인천의 바다와 섬들이 보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기류가 불안정해서 비행기가 흔들리며 툭툭 떨어졌고 여자들은 소리를 질렀다. 이번에는 왠지 아까에 겪은 것도 있고 해서 비행기 내 분위기가 많이 무섭진 않았다. 하지만 나는 매우 떨었다. 아~~ 살려주삼요~ㅜ 속으로 빌면서 아까 그 오만함(?)을 반성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은 흐리고 비가 왔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서 간 여행이라 아쉬운 점이 많지만 정말 재밌었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의도는 하지 않았지만. 순전히 4박 5일 동안 혼자 있음으로 인해서. 그리고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또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좀 더 넓게 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앞으로는 평소와 똑같은 하루를 맞겠지. 하지만 다시 나갈 여지는 충분히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갇혀 있을 수 밖에 없는 그 공간에서 새로운 꿈을 꿀 가능성이 얼마든 있었다. 그 방법은 자기가 찾기 나름이다. 정말 넓게, 멀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에 있는 동안 하루 더 머물기 위해서 비행기 표를 연장하기도 했고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도 했다. 오사카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원하면 언제든 오사카에 놀러 갈 수 있을 정도의 재력과 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오사카라는 도시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다음 번에는 여행 비자가 아니라 취업 비자를 받아서 오사카에서 살아보자는 생각도 했다.

이미 일상이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비행기와 오사카와, 다른 꿈이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나는 변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구체적인 형태는 모르지만 이 답답한 일상에서 넓게 보고 꿈을 꿀 계기가 하나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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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역에서 니시모토마치역까지 갔다.
역에서 내려서 항구가 있는 하버랜드 방향으로 갔다. 하버랜드에서 메리켄 파크의 야경을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결과 메리켄 파크는 건너뛰었다. 교토 시청도 보지 않았다. 시간이 많았으면 볼 수도 있었는데 야경보단 덜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유명한 모자이크를 가기 전 먼저 캐널 가든을 갔다. 그 곳을 통해 모자이크로 이동했다. 캐널 가든은 책에 나온 대로 실내 정원이 있었다. 그리고 실내가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웠다.

이 곳은 캐널가든.. 넓찍한 외관이 맘에 들었다.

이곳의 내부는 은근히 아름답다. 천천히 둘러보며 외관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이 구조물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아름답다.

모자이크보단 덜 알려졌지만 이 곳도 좋은 곳이다.


캐널 가든과 모자익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넜다. 모자익이 보인다~!

모자익의 내부... 쇼핑과 음식의 복합센터 정도?

참 이국적인 내부를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 솔직히 모든 관광지는 기대와는 약간 어긋나는 법이다.

기념품 가게도 참 많았다.

저기 보이는 저 음식점 앞에서 나는 군침만 흘렸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음식점이 여러 군데 있다. 고베산 스테이크를 좀 썰어줘야 하지만 왠지 귀찮았다.

나름 아름답게 꾸몄지만 왠지 휑하다.


유명한 관광지에는 연인들이 정말 많다. 특히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고베에선 다정한 남녀 쌍쌍이 붙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보는 나로 하여금 난 왜 이러고 있지 라는 회의감을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난 괜찮다. 혼자가 더 자유로우니까. 혼자 여행에서 가장 좋은 점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밥도 먹고 싶지 않으면 안 먹어도 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안보고 싶은 것은 그냥 안봐도 되고. 사실 여행은 혼자가 간지다. 캬캬캬캬컄

모자이크 밑으로 내려와 보니 항구가 있었다. 여행 가이드에 나오는 사진들은 다 이곳에서 찍었나보다. 고베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였다. 아직 밤이 되지 않아서 돌아다니며 기다리기로 했다.

비가 와서 날씨가 우중충했다. 하지만 이렇게 착 가라앉은 날씨가 항구도시에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이것은 오리엔탈 호텔... 정면보다 측면이 더 예쁘다. 드라마에도 나왔던 곳이다.

고베는 항구다!


심심해서 놀이동산을 둘러보았다. 놀이동산은 교외에서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조그마한 규모의 시설이었다. 대관람차, 작은 롤러코스터, 회전목마를 갖추고 있다.

사진을 찍다가 저세상으로 갈 수도 있음.. 한발자국만 더 뒤로 가면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크진 않지만 나름 스릴은 있을듯;;


드디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어두워지니 고베는 더 아름다웠다. 아까 비가 와서 그런지 야경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

유람선은 천엔을 내고 탈 수 있다. 시간은 왕복으로 한 시간 정도이다.

더 어둡기 전에 찍은 타워와 해양박물관 쪽. 어두울 때 찍은 것은 많이 흔들려서 올리지 못했다.

모자이크 앞의 넓은 공간이다. 이 곳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야경에 넋을 잃고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주차장에서 음악 소리가 들렸다. 공연을 하는 듯 했다. 매우 신나고 몸을 들썩이게 하는 연주였다. 가서 구경을 했다. 음악의 장르는 잘 몰랐다. 자메이카 음악인가?ㅋㅋㅋㅋ 드럼펫 소리, 키보드, 베이스, 갖가지 퍼커션. 자메이카 사람 같은 아저씨가 보컬이었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모여 있었고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사람들도 많았다. 춤추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신기한 것은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튀어나와 춤을 잘 추는지,,,-_- ㅋㅋㅋㅋ 밀고 당기고 돌고~  옆에서는 맥주 등 주류를 팔았다.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이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이다. 어디서 춤을 배웠을지 궁금하다.

어두워서 많이 흔들렸지만 맘에 든다. 왠지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가?(-_-)


야경은 실컷 보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왠지 부족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까? 관람차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모자이크 대관람차 공원으로 갔다.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비가 와서인지 시간이 늦어서인지는 몰라도. 대관람차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표 자판기로 가야 했다. 옆에 직원이 따라와서 친절하게 설명했다. 700엔짜리와 800엔짜리가 있는데 800엔짜리는 관람차 밑이 투명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비가 와서 그런지 직원이 “아이 레꼬멘드 디스 원”이라며 700엔짜리를 가리켰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비가 오기 때문에 나는 두 번 탈 수 있다고 했다.

관광지를 배경으로 내가 찍힌 몇 안되는 사진이다 캬캬캬


관람차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입구에서 아까와는 다른 직원이 사진기로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일단 난 포즈를 취하고 탔다.

밤에는 또 이렇게 아름다운 불빛이 비추고 있다.


관람차는 천천히 올라갔다. 비오는 날 혼자 타는 관람차 맛은 좋았다. mp3으로 음악을 들으려 했지만 관람차 안에서 분위기가 있는 좋은 노래를 틀어주었다. 아까 본 메리켄 파크 등 야경을 좀더 천천히, 아주 약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반대로 넘어갈 때 생소해서 약간 겁을 냈었다. 2번 타도 되었지만 1번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1번만 타려고 했다. 관람차 값을 뽑으려고 1번 더 탔다. 한번에 11분 걸리는데 결국 22분이나 관람차를 탔다. 관람차 안에서도 사진을 찍엇다. 맨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때 그냥 약간 호기심에 관람차를 약간 흔들었다. 그랬더니 음악지 찌지직 하고 안들렸다.(-_-) 약간 겁이 났다. 그냥 닥치고 얌전히 탔다.

내려왔더니 아까 타기 전 찍은 사진을 출구 직원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사진 값이 800엔이었다. 관람차가 700엔이었는데-_- 역시나 관광지라 이런 장사를 하는군.. 그러나 사진이 맘이 들었다.  혼자 간 여행 탓에 나를 배경으로 해서 잘 나온 사진이 없어서 하나쯤 가지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샀다.

이런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준 것을 700엔에 판다. 맘에 들면 사도 되고.


다시 모자이크를 지나 캐널 가든 내부로 들어왔다. 심심해서 사진 몇장을 더 찍었다. 밤이 되니 실내가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몽롱한 bgm까지 깔아주어 신비롭기까지 했다.

이런 까페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셨어야 했는데.

흔들렸지만 불빛이 몽환적이었다. 실내에서 나오는 음악이랑 분위기가 맞았다.


이젠 모든 관광지가 다 문을 닫고 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근처에 코베 지하철이 있어서 그 곳에서 타기로 했다. 8시55분쯤 코소쿠코베 역에서 한큐코베혼센을 탔고 산노미야 역에서 갈아타기 위해 내렸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바로 우메다 역까지 가는 거였다. 그래서 다시 탔더니 사람들이 많이 타서 자리가 없었다.-_- 급행인가 보았다. 안 지나치는 역이 많았고 엄청 빨라 멀미할 지경이기까지 했다. 한 9시 30분쯤에 난바에 도착했다.

난바에 다시 도착한 이유는... 리쿠로오지상 케이크를 먹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무작정 내린다고 된 것은 아니다. 역시 이번 여행에선 계획이 부족해서 못한 것이 많았다. 번화한 에비스바지 거리만 돌아다녔다.

돈도 거의 떨어져서 편의점으로 갔다. LAWSON은 외국카드가 안되어서 세븐일레븐으로 갔다. 돈을 10000엔 단위로밖에 못뽑아서 3000엔을 뽑으려는 계획은 실패했다.

번화가 도톤보리를 또 보게 되었다.ㅋㅋㅋ



숙소로 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었다. 일본은 도시락도 참 먹을 만했다. 398엔이어서 그냥 일반 식사에 맞먹는 금액이었지만 맛도 그만큼 좋았다. 들어와서 항공권을 내일로 앞당기려고 전화했다.(그렇다. 난 정확히 18일날 일본을 떠나고 싶었다. 오사카가 너무 좋았지만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담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다. 도시락을 먹고 정리했다. 어제 산 사과 사탕은 먹지도 않고 내팽겨진채 있었다..; 아마 버려야 할 듯 싶었다.

편의점 도시락.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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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를 구경하기로 한 날~ 날씨는 많이 흐렸다. 오늘도 먼곳까지 나가려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베의 야경을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 고베로 가기 전 오사카 신세카이를 들렀다.

이곳은 페스티벌 게이트. 건물 내부를 빠른 롤러코스터가 지나다닌다고 해서 기대되었는데..

페스티벌게이트도 오사카 패스로 무료로 이용가능한 시설이다. 하지만 이곳은 2009년 10월까지 공사중이란다. 안에 들어갔더니 휑하고 썰렁하기만 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하지만 축 가라앉은 잿빛의 모습이 맘에 들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파르페 등을 파는 까페가 있다.
여행지에 와서 크고 재미있는 구경거리도 좋았지만 이런 일상의 풍경이 마음을 많이 끌었다.

동물원으로 가는 길..


어제 갔었던 동물원으로 가는 길이다. 도부쯔엔마에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역에서 잘 내려서 출구만 잘 찾아갔더라면 생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에는 자판기가 참 많았다.


일보은 자판기 천국인것 같다. 자판기가 많아서 여행하다가 목 마를 일은 없었다.

신세카이에 있는 파징고


저기 멀리 123 파징고가 보인다. 이 근처에 파징고가 참 많이 있었는데 한번 해볼걸 후회된다...;

신세카이로 가는 길

신세카이로 가는 길이다. 이 곳은 노숙자들이 참 많다. 어제 밤에 지나가려다가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오늘은 당당하게 앞으로 전진~!

초밥집


이곳에는 식당이 참 많다. 한가로운 낮 시간에도 사람들이 꽤 앉아있고 술을 먹는 사람도 많다.

신세카이로 가는 길.

이 곳에는 잡화를 파는 곳도 여러 군데 있었다.

술집에도 사람이 많이 있다.


일본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자전거를 주차해놓은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나 가져가도 모를 정도로 많이..;;

내 마음을 훈훈하고 쓰리게 했던? 자물쇠들

이 자물쇠는 연인들이 사랑을 표시하기 위해 달아놓은 듯 하다. 자물쇠에 이름을 적어놓고 걸어두었다. 한국사람들도 왔다갔는지 어떤 커플의 이름이 자물쇠에 써 있었다...

드디어 신세카이로 나왔다.


아련히 보이는 신세카이 페스티벌게이트 입구~

저기 보이는 히타지 빌딩~


신세카이에는 먹을 것 천지였다.


내가 시킨 것은 타코야키와 감자 미트 소스였다~


2일째 보았던 도부쯔엔 입구~ 동물들 보러 또 가고 싶다. 하지만 다음 목적지는 이 곳이 아니었다. 항구도시 고베로 고고싱했다.

12시 반쯤, 나의 베이스캠프 도부쯔엔마에 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우메다 역에서 내렸다. 우메다 역에서 고베를 가기 위해 한큐 고베혼센으로 갈아탔다. 오늘도 역시나 계획은 기차를 타고가는 중에 세웠다.ㅋㅋㅋ 고베의 산노미야 역에 2시쯤 내렸다.

흠... 여행을 하면서 고생을 또 할거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했지만.. 4일째는 힘들었다. 역시 여행계획은 철저히 세워야 한다. 아니,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무대포 정신으로만 다니면 사람이 피곤해진다.


고베의 금융가이다. 굉장히 뭐랄까.. 엘리트들이 많이 다닐 것 같은 느낌??

명품점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흠.. 관광지는 어디로 갔을까? 내가 왜 여기있지? 여긴 어디, 나는 누규?

고베는 굉장히 번화한 항구도시이다. 1995년,고베는 대지진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개의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고베에서 그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객들이 나처럼 이러한 모습을 볼 일은 없겠지...


미칠 것 같았다. 여행정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결과 나는 몇 시간정도 헤맸다. 고베가 아무리 번화한 국제도시이지만 사람들이 세련된 빌딩을 보러 고베에 오진 않을 것이다. 볼 관광지가 수두룩한데 난 뻘짓만 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뭐가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보이는 건 드넓은 바다와 배 뿐이고...;(항구도시이니) 나의 관광이 제대로 될 것인지 걱정이 들었다. 

드디어 모토마치에 도착~!


결국 나는 역에 돌아오고 다시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고베에 온지 몇시간이 지나서 겨우 모토마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토마치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상점이 많이 있다. 꽤 길어서 좀 걸어야만 한다. 의류, 악기, 식당 등 다양한 가게들이 줄지어서 늘어져 있다.

지나가다보면 맛있는 케익을 파는 곳이 많이 있다.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양 옆으로 음식점, 잡화점 등이 많이 있었다.


모토마치를 가다가 옆으로 빠지면 고베의 또다른 명소인 난킨마치가 있다. 이 곳은 1868년 외국과의 무역을 위해 항구가 개방된 후, 고베에 정착한 중국 상인들의 거주지역으로서 발전해 온 곳이다.

거리 한 가운데에 있는 광장.

큰 골목도 있고 작은 골목도 있고, 문도 여러 군데에 있었다.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뭐라도 사먹을 걸,,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중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난킨마치.

난킨마치에는 맛집이 참 많다. 하지만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간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없었기에..; 그냥 패스를 했다. 다음번에 오면 실컷 채우고 와야지.ㅋ


난킨마치를 나오고 모토마치를 마저 구경했다. 나오니 전방에 야마하가 보였다. 악기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냅다 들어갔다.


멋진 기타들도 많았지만 내 눈에 띤 것은 이 헬로키티 기타들이었다. 크기도 작고 무척 귀여운.. 하나 지르고 싶었으나.. 가난한 여행객인 처지를 생각하고선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렸다.


일본의 악기는 우리나라보다 좀 저렴한 듯 했다. 다음에 악기를 살 때는 일본에 한번 들러야겠다. (여행비용이 더 들라나;)

끝없이 이어지는 모토마치

모토마치는 꽤 길었다. 서민들의 거리답게 비싼 물품보다는 일상용품이 많이 있었다.
끝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다음 일정을 위해 중간에서 길을 접기로 했다.

사실 내가 고베에 와서 처음 하려고 한 일은 기타노이진칸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준비 부족으로... 어디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고베에 간 사람이 이 글을 보면 좀 놀랄 것이다.. 모토마치를 갔다가 기타노이진칸까지 갔다는 것을.. 그것도 걸어서;; 그 반대였으면 모를까. 

어쨌든 마음을 먹었으니 일단 가기로 했다. 근처의 할머니한테  길을 물어보았다.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 아주머니는 내 질문에 좀 놀라면서 30~60분 정도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노이진칸까지 가는 tor road.


거의 7명정도 되는 사람한테 묻고 물어서 겨우 왔다. 기타노이진칸은 좀 더 올라가야 있단다. 언덕길을 오르려니 좀 숨이 찼다.

기타노이진칸 거리....


겨우겨우 올라갔다. 도착한 줄 알았으나 그것은 훼이크,, 기타노 이진칸이 맨 오른쪽에 있다면 난 맨 왼쪽에 와 있었던 것이다. 30분정도 헤맸다. 내가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도착. 나는 거의 탈진을 할뻔 했다.


드뎌 도착!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은 풍향계의 집이다.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 굳이 보러왔어야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1887년 고베항이 개항하면서 만들어진 외국인 거주지 중에 하나이다. 30채 정도의 대사관 및 저택들이 밀집해 있으며 가구나 집기, 미술품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대다수가 4시 반에서 5시쯤이면 문을 닫고 30분전부터 입장을 제안한다. 건물 안을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만 한다. 아예 몇 군데를 묶어서 약간 저렴하게 패키지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패스했다~


비가 오고 시간도 늦었는지 관광객들은 얼마 없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연두색의 집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옆에 있는 연두색의 집! 사실 풍향계의 집과 연두색의 집은 마지막으로 가는 코스고 다른 건물들은 반대편에 밀집해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보기로 했다.


뒷뜰로 가는 길.. 외관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흘끔 안을 보니.... 돈내고 가긴 쪼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두색의 집이라는 이름답게 건물은 온통 연두색으로 칠해져있었다.

뒷뜰의 아름드리 나무


옛날 이 집의 소유자는 우아하게 저 식탁에서 손님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했겠지.. 부럽다.

고베 대지진때 떨어진 굴뚝


왠 굴뚝이 저기 있지 하고 궁금해서 자세히 다가가서 봤더니.. 설명이 써 있었다. 이것은 1995년 고베 대지진때 땅이 심하게 흔들려 지붕에서 떨어진 굴뚝이다. 고베 대지진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치우지 않고 이 곳에 전시해두었다고 한다.
고베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대지진의 흔적을 이곳 연두색집 뒷뜰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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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달마다 마쯔리(축제)가 참 많다. 일부러 축제에 맞추어서 일본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갈 때도 오사카에 마쯔리가 있었다는 소식은 알았지만 구경할거라곤 정확히 예측하진 않았다. 하지만 난 결국 가장 큰 마쯔리 중 하나인 교토의 기온 마쯔리를 구경하게 되었다. 얏호!

시조 가와라마치 역 앞이다.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축제 분위기는 고조되고 모스버거 앞에서 녹색 옷을 입은 사람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만세!

정말 길은 사람들로 빽빽하게 차 있었다. 온통 사람들이 점령!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앞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뒷모습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기모노를 입은 커플들.

기온 길거리에 이런 것들을 매우 많이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줄을 당겨서 종을 울린다.

이 길거리는 쭉 먹을 것들을 팔고 있었다.

여기서 나도 사과에 설탕을 입힌 사과사탕을 하나 샀다. 300엔? 400엔?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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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늦잠을 자다가 숙소에서 12시에 나왔다.
도부쯔엔마에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다가 우메다역에서 교토로 가는 한큐선을 탔다.  카와라마치 역에 1시 반에 도착했다.

시조 카와라마치역으로 나와서 나처럼 여행중인 한국인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와 일본인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다행이 맞는 방향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기요미즈미치 역에서 내려서 언덕을 10분정도 올라가서 기요미즈데라로 갔다.

300엔을 주고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티켓을 샀다.

이것이 뭘까 궁금했는데 얼마전 나온 TV 프로그램을 보니 일찍 죽은 아기들을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내려가는 길.. 관광지 앞이라 그런지 여러 먹을 것과 기념품이 많이 있었다.

헤이안진구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아스카 진자이다. 2시 45분쯤 나와서 헤이안 진구를 100번 버스를 타고 가려했지만 버스가 반대방향으로 갔다-_- 알고보니 카와라마치 역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아래로 갔고 헤이안 진구는 그 방향과 반대지만 계속 같은 방향으로 착각해서 버스를 잘못 탔다. 버스를 탈 때는 방향도 잘 보아야겠다.ㅜ

드디어 헤이안진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붉은 색의 건물이 참 인상적이다.

이 곳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여기도 소원을 걸어놓는 나무가 있었다.

솔직히 아주 빨리 사진만 찍고 나왔다. 다른 것도 봐야 했으니까.


3시 35분에 도부쯔엔마에 역에서 은각사로 가는 버스를 탔다.(100번) 내가 본 일본 가이드 책에 나온 대로 긴카쿠지미치 역에서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바로 전 정거장인 긴카쿠지마에 역이 많이 가깝고 사람들도 다 거기서 내리길래 따라서 내렸다.

다음 목적지는 은각사로 가는 길.

루트를 따라서 은각사로 들어감

은각사는 고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도 일본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줄을 잡아당겨 기도를 하고 동전을 넣었다. (돈이 없으니까 10엔만.)

저 건물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뽀대는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찍었다.

작은 연못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의미로 동전을 던졌다. 반짝거리는 동전들이 무척 예뻤다. 나도 인심을 좀 써서 100엔을 던졌다.

졸졸졸 떨어지는 물.

은근히 걸어다니는 길이 많았다.

시간상 그 유명하다는 철학의 길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입구로 들어가는 길의 이 나무 울타리도 정말 멋있었다.

관광지마다 있는 그 300엔짜리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나쯤 사먹을걸.

긴카쿠지마에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돈부리를 파는 집이 있었다. 거기의 메뉴가 대체로 700엔~900엔 정도였다. 나는 700엔짜리 가츠돈부리를 먹었다. 밥 위에 돈가스와 계란이 올려져 있었다. 배고픈 것을 감안하더라도 맛이 괜찮았다.

오늘 본 관광지 근처에는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인력거꾼들이 관광객들에게 은근히 호객행위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내가 본 이 인력거는 쓸쓸히 홀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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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이번에는 헤매지 않고 잘 왔다. 나름 뿌듯하다ㅋㅋㅋㅋ

오사카 성은 넓었다. 언제 다 걸어가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저 멀리 트램이 보였다. 이 트램도 오사카 패스로 사용할 수 있었다.

트램을 타고 가다 찍은 풍경.. 트램이 있어서 다행이다. 은근히 멀다.

이곳은 오사카성 천수각! 이곳 안에 들어가려면 700엔 정도 내야하지만 패스가 있기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4시 30분쯤이면 못들어가는데 지금은 4시! 서둘러 들어갔다.

천수각 내에는 일본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장면을 모형으로 만들어 진열하고 있엇다.

꼭대기의 전망대. 오사카의 시내를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자 같은 소지품이 안날아가도록 조심해야 한다.

꼭대기는 그냥 전망을 볼 수 있었을 뿐. 멋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탁 트여서 시원하다라는 생각은 했다.

다시 1층으로.. 1층에는 여러 관광상품이 있었다.저 오사카성 미니캐슬이 좀 맘에 들었으나 가격이 후덜덜이다.... 840엔이었으면 샀을텐데ㅋㅋㅋ

오사카 성을 나와서... 잠시 쉬었다. 미술관, 동물원, 오사카성을 다 둘러보니 지쳤다. 오늘 나 말고도 한국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역시 일본은 가까워서 만만한 곳이다. (물가는 그렇지 않지만;;)

성을 뺑 돌아서 후문으로 가는 길. 은근 멀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코스스 타워를 가기 위해 이동했다. 코스스 타워의 맞은편인 ATC 센터를 먼저 들렀다. 1층의 이 곳은 너무 예쁜것이 많았다.

너무 귀여운 도자가 모형,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형들도 있고 다양한 소품들도 있다.

난 결국에 여기서 지갑을 열고 말았다. 기념품으로 줄 것도 샀다. 많이 비싸지도 않고 매우 예쁘다.

오사카에 왔으니 일본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 ATC센터에 한식당이 있었다. 돌솥비빔밥세트를 천엔 주고 사먹었다. 이제야 살 것 같았다. 그런데 비빔밥과 같이 나오는 저 면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드디어 ATC 맞은편의 코스모타워로 이동했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무작정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입구를 찾아야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53층까지 갔다가 친절한 직원이 다시 안내해줘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코스모타워 전망대 티켓. 정말 두근거렸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편의점 근처의 LAWSON에서 간식거리를 샀다. 푸딩과 야채음료수로 배를 채웠다.


숙소에 돌아와서 정리하고 내일 계획을 세우면서 TV를 보았다. TV 채널은 한정되어있었지만 은근 잼있었다. 무심코 광고를 보았는데 동방신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음료수 광고였나? 다른 일본 탤런트를 보다가 토호신기를 보니 정말~~~ 광채가 났다. 정말 동방신기한테 별다른 관심이 없던 내가 다 뿌듯할 정도?로 멋졌다. 잠시 후 일본 연예 TV에서 콘서트 앞 현장을 잠깐 보여주었는데 팬들도 많은 듯 했다. 콘서트 줄도 많이 서고 리포터 질문에 윤호를 좋아해요, 재중을 좋아해요 그런 대답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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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탤런트들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달랐다. 연예 프로의 여자 리포터가 수건을 가지고 이상한 춤을 추고 머리에 쓰는 것을 보았다. 이것도 문화적 차이일까? 우리 나라에서는 여자 방송인이 그렇게까지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데.. 재밌는 모습이다.

암튼 하루의 마지막은 TV로 끝냈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은 좀 충격적이었다. 1시가 넘어서 무심코 채널을 돌렸는데 매우 깜짝 놀랐다..-_- 훈도시를 입은 남자가 다른 남자의 볼기짝.. 을///  (여기까지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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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여행은 처음으로 계획한 여행이었다. 한마디로 나는 왕초짜였다. 나름 긴장해서 많이 찾아보고 준비하긴 했지만 빈틈이 숭숭 생길줄은 몰랐다. 그냥 어디 갈지만 생각을 했지 자세한 교통편이라던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지 못했다. 그래서 손발이 매우 고생했다.

내가 묵었던 도부쯔엔마에역 근처.. 저 횡단보도 너머도 볼만한 곳이 여러 있다. 페스티벌 게이트도 있고 아시아에서 제일 큰 스파도 있다. 하지만 오늘 나의 목적지는 그 곳이 아니다.

나의 목적지는 동물원과 미술관.. 미술관 옆 동물원?? 그러나. 여행계획을 매우 날림으로 세운 나머지...매우 헤맸다. 12시에 나왔으나 자세한 길을 몰랐기에 물어물어 이곳까지 왔다. 이곳은 동물원 입구가 아니라 그 뒷쪽의 공원이었다. 동물원까지는 또 걸어서 가야만 했다.

너무 한가로운 오사카의 낮 12시. 햇빛이 내리쬐었다. 이 근처에는 어김없이 또 노숙자들이 있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벤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공원을 지나니 오사카 미술관이 보였다. 이곳도 오사카 패스로 볼 수 있는 무료장소이다. 상설전시가 있고 돈을 내고 따로 봐야하는 전시가 있다. 독특한 일본미술을 엿보고 왔다. 팜플렛이라도 있다으면 가져왔을텐데....

오사카시립미술관 너머로 신세카이의 히타치 건물이 보인다. 왠지 한가로운 오사카의 낮. 정신없이 헤매다 이제 겨우 평화를 찾은 것 같다.

내가 어제 잠깐 왔다 간 도부쯔엔(동물원), 밤에는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 물개녀석이 우엉우엉 우는 소리가 숙소까지 들렸던 곳. 오늘은 실컷 구경하기로 했다.

침팬치 녀석을 보았다. 우리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왠지 안쓰러웠다.

동물원 한가운데의 시계.

이 새들 이름이 뭐지? 색이 참 예쁘다.

이름은 다 모르지만 이런 조류들도 많이 있었다.

동물원에는 이런 시설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런 곳마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다.

이런 애들.. 악어랑 자라, 뱀들을 구경할 수 있다.

목이 길다란 기린~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밀림의 왕자 사자. 그리고 낮잠을 자는 암사자들. 왠지 라이온킹이 생각난다.

영양? 얼룩말, 타조. 등 초원에서 사는 동물들은 야외에 있다.

나는 펭귄을 무척 좋아한다. 펭귄사진을 젤로 많이 찍었고 동영상도 찍었다. 하지만 다 올리면 왠지 펭귄 덕후같을 것 같아서--; 그나마 잘 나온 애들만 추렸다.

얘네들은 종이 다른 펭귄이다. 펭귄들은 한명이 헤엄치면 뒤따라서 헤엄을 쳤다. 옆의 사람들도 펭귄을 귀여워 하는 것 같았다.

캥거루 외 여러 동물들.. 정말 동물들을 다 보지 않다면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밥도 먹지 않고 돌아다녔다.;

이 곳에는 코끼리,코알라,물개 등이 있다. 매우 지치지만 다 보겠다는 일념 아래 꿋꿋이 걸어갔다.

사슴들.. 나를 뚫어지게 보는 녀석도 있고 딴짓을 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듯 했다.

백조.. 한가롭게 떠다니는 백조는 일초에 수십번씩 발길질을 해댄다고 한다. 증말 노력이 가상한 동물이다.

물개 옆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그림이 조금 그렇지만.. 저 자태는 괜춘한 듯 하다. 밤에 숙소까지 들리는 우엉대는 목소리는 이 녀석이 내는 것이었다.

북극곰. 이 녀석 참 맘에 들었다. 야생에서는 꽤 사나운 녀석이겠지?

곰탱이 녀석.

코끼리의 무게감. 느릿느릿한 걸음.주름잡힌 피부. 왠지 코끼리를 보면 시간이 멈춘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이제 동물들과 헤어져야할 시간. 아쉽지만 다음 장소인 오사카 성으로 고고싱 해야 한다.

안녕. 도부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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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여행이다. 9시 30분 인천공항 출발인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다.

3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맡겼다. 9시까지 34번 출구로 가야만 했다. 여행가방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 스튜어디스 등을 보니 이제 내가 비행기를 타는구나 라는 실감이 들었다.

캬캬캬 내가 탈 비행기는 제주항공이었다. 출발지는 인천, 도착지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 좌석은 창가쪽이었다. 아 떨린다!

흠..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다. 오사카 날씨도 이럴까 좀 걱정이 되었다.ㅋㅋㅋ

제주항공의 비행기는 정말 작았다.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의 절반 수준? 그러나 좌석은 나쁘지 않았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오사카로 날아가는 중.. 내 옆에는 일본인 남녀 두 명이 앉아있었다. 그 남자는 아주 곤히 자고 있었다.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밖이 비구름으로 가득찼다. 기체가 흔들리고 비행기는 급하강! 가슴이 철렁했다. 옆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자고 있던 니혼진 남자가 무척 부러웠다.

피곤하지만 기내식을 먹으려고 안자고 있었다.ㅋㅋ 기내식으로 오니기리와 주스 한컵과 견과류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의 하늘은 맑았다. 그리고 기온이 30도가 넘었다. 내 마음도 급 맑아지는 듯ㅋㅋㅋㅋ

입국심사가 끝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간사이쓰루패스를 산 일이었다. 쓰루패스를 사기 위해선 여권을 보여줘야만 했다. 그 다음 난카이센으로 가서 역에서 하루치 난카이확대판을 샀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사카 시내로 들어왔다.

(타이머를 맞추고 방에서 홀로 사진을 찍은 나님;)

역을 잘못 찾았다. 1시 30분쯤 시내를 왔지만 숙소가 있는 도부쯔엔 역을 3시에 왔다. 일본의 지하철역은 역이 같더라도 지하철 노선이 달라서 헷갈린다; 겨우 방에 왔지만 난 여행계획을 잘 세우지 않았다. 대략적인 것을 세우고 5시쯤 나왔다.

신이마미야 역이나 도부쯔엔마에 역 근처에는 매우 숙박비가 싼 호텔들이 있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는 1박에 1500엔 정도였다. 하지만 쾌적하진 못하다. 주변에는 노숙자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내가 묵는 방 맞은편에는 어떤 노숙자가 장기투숙을 하는 듯해보이기도 하다.

돈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지만 나는 패스를 샀기 때문에 빌리지는 않았다. 이 숙소에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적은 돈으로 여행을 하는 학생들 같았다.

일본냥이들은 사람들이 쳐다보아도 가만히 있고 매우 느긋해보인다.

난바역에서 내렸다. 도톤보리를 헤매다 긴류라멘이라는 곳을 들렀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곳이었다. 오늘 기내에서 주먹밥밖에 먹지 않아서 무척 배고픈 나머지 얼른 들어갔다.

라면이다. 이 라면의 이름은 일본라면; 일본어로 주문을 시켜야 할까 걱정했는데 딱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메뉴를 골라 그 티켓을 주면 음식이 나오는 것이었다. 한국어로도 메뉴가 있었는데 일본라면이라는 메뉴가 있었다. 좀 베이직한 것을 먹어보자 해서 먹었다. 600엔이었다. 이 곳은 김치도 셀프이다. 오사카의 라멘은 담백했다.

도톰보리...이제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오사카 패스를 산 이유는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좋은 장점은 오사카의 여러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패스를 사면 26개 시설이 무료인데 그 중에서 한 2~3개만 이용해도 본전은 뽑는듯 하다. 이 곳에서는 도톰보리 강 크루즈를 무료로 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것을 보며 크루즈라니.. 와우!

돈키호테 앞에서 크루즈 배가 출발한다. 패스를 주면 나오는 이용쿠폰을 티켓으로 일단 바꾸어야 한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타기 시작했다.

배는 천천히 도톰보리 강을 지나기 시작했다.

다리도 여러번 건너고..

이쯤이 아마 크루즈가 다니는 끝이었을 것이다.

왼쪽에 있는 아저씨가 설명을 하는 가이드 역할이었다. 이 곳이 새로 생긴 건물이라던가 앞으로 개발될 곳이라던가를 설명하는데 일본어를 잘 몰라서 못알아들었다.;; 사람들은 설명이 재미있는지 막 웃기도 하였다.

이것은~! 여행가기전 맨날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볼 때면 항상 볼 수 있었던...; 나도 찰칵 찍었다. 근데 이분은 뭐하는 아저씨인지 모르겠네 부리코가 뭘까??

30분에 걸친 크루즈가 끝나고 다시 원위치~! 번화한 도톰보리 근처.. 나도 저기 보이는 아사히 맥주나 시원하게 한잔 하고싶다!

여기는 그 유명한 돈키호테! 관람차 모양의 외관이 정말 재미있다. 안에는 그냥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신기한 곳. 굉장히 빽빽한 디스플레이가 되어있다. 거의 7층 가까이 되는데 지쳐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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