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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동굴에서 나와 다시 그랩을 통해 차를 잡고

20분동안 이동하여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들어갔다.

메르데카 광장에서 내리고 그 옆에 있는 시티 갤러리에 들어갔다.

 

 

 

 

 

시티 갤러리 입구에는 I♥KL이라는 간판이 있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난 후 사진을 찍었다. 

 

 

 

 

 

 

1층 벽면에는 쿠알라룸푸르의 역사가 설명되어 있으며

메르데카 광장 앞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의 모형이 있었다. 

 

 

 

 

 

 

 

1층 화장실 쪽으로 나가면 색다른 공간이 나오는데

높은 줄에 각종 문양의 천을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나무도 천 조각으로 장식 되어 있다.

 

 

 

 

 

 

 

2층 상영관에는 쿠알라룸푸르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모형이 있다.

상영 시간은 10분 정도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발전 모습을 보여주며

모형 빌딩과 길에도 불빛이 들어온다.

 

 

 

 

 

 

 

 

시티 갤러리 1층에는 기념품 샵이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지에 대한 사진첩과 종이 접기 등이 있다.

 

 

 

 

 

 

카야잼 토스트가 계산대 옆에 있었다.

맛있어보이지만 사지 않았다.

2년 전에 카야잼 토스트를 사고 난 후 먹지 않아서 곰팡이가 슬어서 버렸기 때문이다.

 

 

 

 

 

 

 

 시티 갤러리를 나가면서 뜻밖의 행운을 발견했다.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후 햇살을 받으며 앉아 있었다.

 

 

 

 

 

 

 

귀여운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메르데카 광장으로 나왔다.

넓게 탁 트인 광장을 감상하며 잠시 거닐었다.

 

 

 

 

 

 

광장 맞은편에 있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2년 전에 왔을 때 공사를 해서 외관이 별로였는데

이제는 완성되어 깔끔한 모습이 되었다.

 

 

 

 

 

 

 

 

 

 

어영부영 시간이 많이 지났고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이 곳 메르데카 광장에는 그랩을 잡기가 무척 힘들어서

조금 이동해 다른 곳으로 걷기로 했다.

 

 

 

 

5분 정도를 걸어서 Masjid Jamek Lookout Point에 도착했다.

생각지도 못한 곳이었다. 평화롭고, 여유가 있는 공간이었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Grab을 부르고 곧장 떠났다. 

 

 

 

 

가져온 수정구슬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 후로 비행기를 놓친 에피소드

 

호텔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려는 데 문제가 생겼다.

말레이시아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Masjid Jamek Lookout Point에서 Impiana 호텔까지는 2.4km 정도 되었다.

하지만 퇴근 시간과 겹쳐서 차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2.4km 거리를 30분 넘게 운전해서야 겨우 도착한 것이다.

진심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지경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6시 30분,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항공편 보딩 타임은 7시 50분이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는 무려 60km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가야만 했다.

 

Grab 운전자는 길이 막힌다고 했고

나는 공항에 7시 50분까지 가야 한다고 했다.

 

도심을 벗어날 때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도심을 빠져나오니 차들이 얼마 없어서 막히지 않고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랩 운전자는 이상하리만치 천천히 달렸다.

분명히 공항에 일찍 도착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무척 느려서 다른 모든 차들이 다 앞질러 갈 정도였다.

그렇게 모든 차들을 다 보내고 나서야 겨우 비상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다.

하지만 나는 택시 기사를 재촉하지 않았다.

더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 같기 때문이었다.

 

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7시 40분이었다.

수화물을 붙이러 카운터에 갔지만 이미 늦었다. 닫혀 있었다.

 

10분만이라도 일찍 도착했더라면 비행기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택시 기사가 남들만큼이라도 운전을 했다면 비행기를 탈 수도 있었다.

 

만약 내가 인천의 택시 기사였고

외국인이 공항에 늦었다고 했다면 안전을 보장하는 한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쿠알라룸푸르의 퇴근 시간 교통 체증에 무지해서

일정을 잘 고려하지 않은 나의 잘못이 크다.

그리고 택시 기사는 천천히 운전을 함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보호할 권리도 있다.

 

 

서울의 교통 체증도 쿠알라룸푸르에 댈 것이 못 되었다.

내가 겪었던 교통 정체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다.

 

 

 

 

 

 

 

 

KLIA 2 공항에 있는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미 코타키나발루 비행기는 놓쳤고 허기부터 달래기로 했다.

 

 

 

 

 

 

 

2년만에 다시 와 본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아쌈 락사와 나시 르막을 시켰다.

다른 곳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은 조금 더 비쌌다.

맛은 평균 정도였다. 이 곳의 아쌈 락사는 신 맛이 좀 강했다.

 

 

 

 

 

 

 

 

 

달콤한 카야잼 토스트와 커피를 시켰다.

말레이시아 음식, 디저트는 무척 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른 체중을 유지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대단할 지경이다.

 

2년 전에 이 곳에서 카야잼 토스트와 커피를 먹었을 때는

충격적으로 맛있었는데

다시 찾아와서 먹어보니 예전과 똑같은 느낌을 얻을 수는 없었다. 

역시 어떤 경험이든 처음에 얻었던 놀라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맛은 있었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공항 근처의 Tune Hotel로 갔는데

그 곳까지 가는 과정도 정말 힘들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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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2일째, 바투 동굴을 가기로 했다.

2년 전에 쿠알라룸푸르로 올 때에는 다른 곳을 여행하느라 가지 못했다.

그리고 바투 동굴이 쿠알라룸푸르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인줄로만 알아서

갈 엄두도 안 났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 계획은 남편이 모두 세웠다.

페낭으로 가는 비행편이 밤에 있는데 낮에 바투 동굴로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워놓았다.

나는 반나절만에 동굴에 다녀올 수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가능했다.

알고 보니 바투 동굴은 도심에서 차로 3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rab을 사용해서 택시를 부르고

도심을 벗어난 지 20분이 된 지 바투 동굴 근처에 도착했다.

 

 

 

 

 

 

무더운 날씨. 바투 동굴의 절벽이 입구에서부터 입장객을 맞는다.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압도적인 모습의 불상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었다.

원숭이를 많이 볼 수 있는 쿠알라룸푸르 몽키 힐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 곳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이 덜했다.

 

 

 

 

 

 

 원숭이는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를 뒤지며 음식물을 찾았다.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원숭이었다.

 


 

 


 

 

 

 

주차장의 차량 위, 그늘막 등을 활보하고 다니는 원숭이들이다.

 

 

 

 

 

 

 

 

거대한 불상은 바로 코 앞까지 가니 그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높이가 무려 42.7m라고 한다.

 

 

 

 

 

 

 

 

사람들을 따라서 높은 계단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대학교 시절 언덕 위의 강의실까지 가기 위해

수많은 계단을 오른 기억과 맞물려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도 원숭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한 노인이 나에게 자신이 들고 있는 먹이를

한 번 줘보지 않겠냐고 물어봤지만 내키지 않아 거절했다.

아까 주차장에서 쓰레기통을 휘집고 다니는 원숭이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겨우 바투 동굴까지 올라갔다.

 

 

 

 

 

 

 

물을 파는 곳이 없나 하고 둘러보았더니

작은 매점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시원한 물 한잔을 샀다.

 

 

 

 

 

 

 말레이시아 우유 병이 예뻐서 한번 찍어보았다.

  

 

 

 

 

 

 

 

벽면에는 부처와 그의 제자들의 모습인듯한 조각들이 있었다.

부처님이 너무 잘생겨서 사진으로 남겼다. 왠지 불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석가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으니.

 

 

 

 

 

 

여러 가지 불상, 모형, 심지어는 홀로그램 엽서까지 파는 가게가 있었다.

 

 

 

 

 

 

 

동굴 벽 곳곳에는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었다.

불교적 배경지식이 많았더라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저 손에 들린 이 깃발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벽면 한 쪽은 관광객들의 낙서로 가득했다.

 

 

 

 

 

 

걷다 보니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보았다.

 

 

 

 

 

 

오랜 시간, 자연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바뀔 거라고 기대해본다.

 

 

 

 

 

 

 

 

 

동굴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다보니 또 다른 길이 있어서 한번 가보았다.

 

 

 

 

 

 

 

 

이 곳은 black cave라는 곳으로 특정 시간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일정한 인원만 입장 가능했고

헬멧을 꼭 착용해야만 했다.

시간도 많이 없고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참여하지 않았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서 동굴을 내려왔다.

 

 

 

 

 

 

 

쿠알라룸푸르에서도 가까워서 더 좋은 관광지인 바투 동굴.

그래서 그런지 더 부담이 없었다.

 

 

쿠알라룸푸르에 관광 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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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밤 11시가 되어 늦은 시간이었지만

잘란 알로 야시장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먹기 위한 일념으로

Grab을 잡아 야시장에 내렸다.

 

 

 

 

 

주말 저녁, 야시장 일대는 정체가 심했고

택시는 목적지가 아닌 적당한 곳에 멈추었다. 

 

 

 

 

 

 

 

 

잘란 알로에는 해산물을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로 들어가보았다.

 

 

 

 

 

 

 

 

 

새우가 들어가 있는 prawn mee는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이 얼큰했다.

해장용으로 딱이었다.

 

 

 

 

 

 

 

타이거 새우를 주문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든든했다.

 

 

 

 

 

 

 

껍질도 까기 어렵지 않아서 쉽게 먹을 수 있었다.

 

 

 

 

 

 

 

닭이 곁들여진 맛있는 볶음 국수도 주문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맛있었다.

 

 

 

 

 

 

 

음식과 곁들여저 나온 이름 모를 이 과자도 맛있었다.

마치 완두콩 맛이 났다.

 

 

 

 

 

 

맛있고 시원한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다.

대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잘란 알로 거리를 걸어보았다.

늦은 시간이라 상당수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그래도 24시간 마트와 일부 가게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매우 지저분한 모습에 눈살이 찌뿌려진다.

 

 

 

 

 

 

 

맛있는 타이거 맥주를 파는 곳. 중국 음식도 참 먹음직스러워보였다.

 

 

 

 

 

 

 

2년 전에 왔을 때 들렀던 sai woo도 보았다.

이 곳에서도 참 맛있는 저녁 식사를 먹었다.

 

 

 

 

 

 

 

상점가와 같은 건물에 있는 모텔 같은 호텔들이 눈에 띄었다.

매우 시끄럽고 방은 좁겠지만 잘란 알로 거리 한복판에 위치해서 관광 하기에는 편리할 것 같다.

 

 

 

 

 

 

 

 

타이 음식점과 함께 김밥을 파는 한국 음식점도 있었다.

한국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맛일지 궁금했다.

 

 

 

 

 

 

잘란 알로 거리 끝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가격은 약 2000원 정도였다.

스프링클, 설탕 등 토핑은 개인이 뿌릴 수 있었다.

고소하면서 꽤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코코넛 접시에 있는 코코넛 과육도 먹음직스러웠다.

 

 

 

 

 

 

잘란 알로 끝에는 작은 사당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음식과 술을 올려놓았다.

여러 종교가 뒤섞인 말레이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시끄럽고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해산물이 있는 잘란 알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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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찾은 쿠알라룸푸르가 너무 반가웠다.

높은 빌딩, 야자수, 화려한 불빛 등

말라카를 떠난지 3시간 만에 보게 된 도시의 휘황찬란함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쿠알라룸푸르의 교통 체증이 심하지 않았다.

임피아나 KLCC의 입구에 들어왔다.

 

 

 

 

 

 

페트로나스와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며 바로 건너편에는

2년 전에 왔을 때 묵었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있었다.

 

 

 

 

 

 

 

 

호텔 로비의 샹들리에가 참 아름다웠다.

꽃도 생화로 보였다.

 

 

 

 

 

 

 

 

호텔 로비에는 휴식 공간도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복도에는 강렬한 유화를 볼 수 있었다 .

 

 

 

 

 

 

 

 

예약한 방은 Superior Room이었다.

 

 

 

 

 

 

 

 

내부는 만족스러웠다. 캐리어 두 개를 놓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싱글침대 2개인 옵션이었지만 붙어져 있었다.

 

 

 

 

 

 

 

이곳저곳 물건을 올려 놓을 공간들도 있었다.

 

 

 

 

 

 

 

 

업무차 호텔에 방문한 사람들이 이것저것 올려놓고

일을 할 수 있는 책상도 마련되어 있다.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을 수 있는 안락한 의자.

하지만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청결 상태가 궁금하기도 하다.

 

 

 

 

 

 

 

 

만족스러운 화장실..

 

 

 

 

 

 

 

샤워 부스 옆에는 욕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욕조를 사용하지는 못했다.

말레이시아 여행하면서 보았던 숙소 중 욕조가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마시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호텔 음료수들..

 

 

 

 

 

 

 

 

그래도 생수는 무료니까 마음껏 마셨다.

 

 

 

 

 

 

 

금고와 다리미, 샤워가운도 있었다.

 

 

 

 

 

 

 

커튼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바로 반대편에 어떤 건물이 있었다.

 

 

 

 

 

 

 

아마 주차장인 것 같았다.

우리가 머문 방은 주차장 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호텔에서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동하기 편한 위치에 잡은 목적이었으니..

 

 

 

이 호텔의 좋은 점은 와이파이가 잘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들을 바로바로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음식도 다양했고 참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

 

 

 

 

 

 

 

말레이시아에서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한 로티 차나이도 있었다.

로티 차나이는 넓은 프라이팬에 찰진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납작하게 구워낸 빵을 말한다.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인 나시 르막을 한 공간이 이 곳에도 있었다.

소스, 땅콩, 멸치 등이 있어 나시 르막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등을 요리사가 만들어 주기도 했다.

 

 

 

 

 

 

 

나시 르막, 치즈, 햄, 콩, 요거트를 곁들인 맛있는 아침식사가 완성되었다.

 

 

 

 

 

 

 

 

안이 말랑말랑한 오믈렛, 해시브라운, 프렌치 토스트, 그린빈 등.

모두 다 좋았다.

 

 

 

 

 

 

 

 

베이커리 종류도 무척 맛있었다.

 

 

 

 

 


 

 

 

뷔페 입구에서 파는 각종 케이크 등이 참 먹음직스러웠다.

가격은 우리나라의 베이커리와 비슷한 것 같았다.

 

 

 

하루 묵기에 꽤 쾌적하고 뷔페도 맛있다.

시간이 없어서 수영장을 사용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중에 다시 올 날을 기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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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센트럴에 도착했다.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가는 표를 샀다.

터미널에는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 쿠알라룸푸르 행 버스 출발 시간은 7시라고 한다.

 

 

 

 

 

 

터미널 주변에는 딱히 무언가 없어서 시간이 될 때까지

터미널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터미널 안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 이름은 Restoran Citarasa Terkini였다.

 

 

 

 

 

 

 

Nasi Ayam이 나왔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닭고기 요리가 무척 흔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소비되는 닭의 양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치킨의 민족은 우리나라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맛있었다.

닭도 잘 익었고 밥도 맛있게 되었다.

만족스러웠다.

 

 

 

 

 

 

나시고렝도 맛있었다.

간도 적당했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주문한 음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스가 딸려나왔다.

나시 아얌에 뿌려먹어보았다.

꽤 매웠다. 한 숟갈 정도면 충분할 듯 싶었다.

 

 

 

 

 

남편은 asam boi를 주문했다.

이제껏 말레이시아에서 마셔보았던 어떤 음료보다도 맛있다고 했다.

난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다.

보이차에 단 맛이 곁들여져 더운 여름날에 무척 좋았다.

 

 

 

 

 

 

 

배가 고픈 나머지 wan tan mee를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면도 적당히 얇아서 좋았고 소스도 달짝지근하고 감칠맛이 돌았다.

 

 

 

 

 

 

 

 

 

 

버스 탈 시간이 되어 버스 터미널로 갔다.

Mayang Sari는 버스 회사 이름인 것 같다.

한 사람당 12링깃, 두 명이 24링깃이었다.

두 사람 버스비가 6000원 정도 되었다.

그것도 2시간이 넘는 거리에!

 

 

 

 

 

 

 

 

 

버스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가 아닌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역에 내린다.

그 곳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또 한참 가야 한다.

 

 

 

 

 

 

 

9시가 넘은 시간에 쿠알라룸푸르 센트럴에 도착했다.

 

 

 

 

 

 

 

 

매우 규모가 큰 버스 터미널인 것 같았다.

 

 

 

 

메인 로비로 올라간 다음 다시 반대쪽으로 내려가 택시를 잡고 미리 예약한 호텔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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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와 커피를 마치고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나머지 관광지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경했다.

 

 

 

 

 

 

 

말라카에는 트라이쇼가 많았는데

특이하게도 피카츄로 꾸며진 것도 있었다.

 

 

 

 

 

 

식당가가 많은 존커 워크를 빠져나와 크라이스트 처치 쪽으로 갔다.

 

 

 

 

 

 

 

 

다리 너머로 보이는 유람선 등 풍경이 아름다웠다.

 

 

 

 

 

 

 

강 위를 지나가는 유람선이 한 여름의 말라카의 풍경에 생동감을 더했다.

 

 

 

 

 

 

 

주요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하드락 카페.

말라카의 하드락 카페는 어떨지 궁금했다.

 

 

 

 

 

 

말라카 크라이스트 처치 앞은 무척 붐볐다.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특히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 곳이 어떤 랜드마크인지 관광객들도 많고

트라이쇼도 많았다.

 

어떤 트라이쇼에서는 익숙한 한국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광장 앞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을 피해 사진 한 장 찍는 것이 어려웠다.

 

 

 

 

 

 

 

온 몸과 얼굴에 금가루를 뿌리고 서 계신 한 남성이 있었다.

 알아서 척척 포즈를 능숙하게 잡더니

몇 번 포즈를 취하고는 바닥에 놓인 통을 가리켰다.

 

역시나 관광지에서는 공짜란 없다.

남아 있는 링깃을 통에 집어넣었다.

 

 

 

 

 

 

 

 

성 프란시스 자비에 성당을 보았다.

도로에서 보았을 때는 입구가 어디인지 찾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크라이스트 처치, 성 자비에르 성당은

밖에서만 구경하고 들어가지 못했다.

 

 

 

 

 

 

 성 자비에르 성당 맞은 편에서 다시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아치 형태의 통로를 볼 수 있었다.

인물사진 찍기에 딱 좋은 배경이라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말레이시아 옷을 파는 상점들과

 

 

 

 

 

 

 

여러 골동품, 잡동사니를 파는 곳도 있었다.

 

 

 

 

 

 

 

 

다리 근처에는 과일 주스를 파는 노점상들이 여럿 있었다.

 

 

 

 

 

 

 

2000원을 주고 수박 주스를 샀다.

수박 윗부분을 뚫고 안의 과즙을 마실 수 있게 물처럼 만들어서 파는 주스이다.

따로 첨가된 것은 없고 순수한 수박 과즙, 물이었다.

 

달지도 않고 특별한 맛은 없었으나

갈증을 해소하는데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구멍 뚫고 남은 꼭다리 과일은 덤으로 받았다.

 

주변에 과일껍질 쓰레기 버릴 데라고는

매우 지저분한 음식물 쓰레기통밖에 없다.

마침 노점상 주인 아저씨가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서

부탁해서 같이 처리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크라이스트 처치 맞은 편에 있는 Tai Grand Hotel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가까이 가면 관광지에 있는 흔한 모텔 수준의 호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여행지의 설렘을 더해주는 모습이었다.

 

 

 

 

 

 

지난 밤에 보았던 말라카 Discovery Cafe를

또 보게 되었다. 

 

 

 

 

 

 

 

수박 겉핥기식 여행의 마지막 종착점으로 파모사 요새를 가기로 했다.

 

 

 

 

 

 

 

파모사 요새까지는 걸어서 5~6분 정도 거리이다.

 

 

 

 

 

 

걸어가다 지친 나머지 지나다니는 트라이쇼를 하나 잡았다.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할아버지셨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너무 기력이 약하신지

출발하는 것도 힘들어하셨다.

겨우 출발해서도 워낙 느려서 다른 트라이쇼가 앞길을 다 추월했다.

 

그분의 생계라서 안 타겠다고 하기에도 미안하고 타면서도 참 좌불안석이었다.

목적지에 내려서는 팁을 좀 더 드렸다.

 

 

 

 

 

 

 

파모사 요새(A'famosa)는 포르투갈이 말레이시아를 점령한 1511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네덜란드 군과 영국 군이 말라카를 침공했을 때 많이 부수어졌으며 지금은 언덕 꼭대기에 정문과 교회 구조물만이 남아 있다. 

 

 

 

 

 

 

 

 

 

남아있는 요새의 벽에는 요새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묘사된

안내판이 붙여져 있었다.

 

 

 

 

 

파모사 요새 옆에는 Dataran Pahlawan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

화장실을 가거나 쇼핑하거나 밥을 먹기에 좋다.

 

 

말라카 이튿날 여행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호텔에서 짐을 찾아온 후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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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으로는 존커 88에서 락사를 먹기로 했다.

원나잇 푸드트립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장소이다.

사실 말레이시아 여행 때 말라카를 목적지로 넣은 이유 바로 원나잇 푸드트립이었다.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연예인을 보니

말라카에 꼭 오고 싶었던 것이다.

 

 

 

 

 

 

점심 시간이라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을 예상했지만

상상한 이상으로 훨씬 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

일단 자리를 맡는 것이 관건이었다.

 

종업원들이 자리를 안내해주지 않고

손님들이 먼저 자리를 맡은 다음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가 정말 정신 없고 아수라장이었다.

 

그리고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나 겪었다.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입구 쪽에 자리가 하나 날 기미를 보였다.

종업원이 행주로 테이블을 닦는 것을 본 나는

매의 눈으로 자리에 다가가서 남편에게 여기 앉자고 불렀다.

 

그런데 내가 맡은 자리에 갑자기 어떤 한 중국 여자가 가방을 턱 놓더니

"Sorry, this seat is taken."

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먼저 가서 버젓이 맡아 놓은 자리를 자기 자리라고 뺏는 것이 참 어처구니 없었다.

그래도 거기에 화를 내거나 대응하지 않았다.

 

상대편이 너무 상식 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말이나 논리로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느라 안 그래도 소진된 여행 에너지를 더 쓰고 싶지 않았다.

 

결국에는 안 쪽의 자리를 잡느라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말았다.

 

 

 

 

빈 자리를 맡는 데는 20분이 걸렸으며

주문 줄을 기다리는데에는 거의 15분 이상이 걸렸다.

덥고, 습하고 힘들고 어두운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왕 왔고 시간을 할애했으니 한번 먹어보아야 겠다는 오기로 버텼다.

 

 

 

 

 

 

드디어 도착한 락사다. 남편은 빨간 국물의 뇨냐 락사를 시켰고 나는 노란 국물의 바바락사를 시켰다.

 

 

 

 

 

 

 

 

하.. 맛집 정보는 믿지 않아야 해.

내 입맛에는 정말 아니었다.

말레이시아 여행 두 번째이고 락사를 처음 먹어본 것도 처음은 아니었다.

 

차라리 페낭 공항의 한 식당에서 락사가 100배는 더 맛있었다.

(사실 내가 먹어본 락사 중에서 그 곳이 제일 맛있었는지도..)

 

뇨냐 락사는 너무 느끼했다. 그나마 바바 락사는 얼큰한 맛이라도 있어서 먹을만 했다.

그래도 제일 싫은 기분인 배만 부르고 맛은 없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30분 넘게 기다려서 먹은 점심 치고는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입가심으로 먹을 첸돌을 주문했다.

첸돌 줄은 락사 줄과는 따로 있었다.

그래도 락사 줄과는 달리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금방 주문할 수 있었다.

 

 

 

 

 

 

 

일곱 가지 재료가 들어간 첸돌을 주문했다.

재료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았다.

락사보다 첸돌이 훠얼~~씬 맛있었다.

 

 

 

 

 

 

 

단 한가지 단점은 여름이라서 녹는 속도가 빠른 것이었다.

내가 이 곳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첸돌이지만,

첸돌 하나를 먹자고 힘들게 자리를 잡고 줄을 설 필요는 없다.

첸돌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으니..

 

 

 

 

 

 

 

 

다음 목적지로 출발~~

 

 

 

 

 

 

 

 

가는 길에 모자를 발견한 남편은 모자를 하나 샀다.

그리고 점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가게에 조금 머물렀다.

날씨가 무척 더웠기 때문이다.

 

 

 

 

 

 

 

 

도착한 곳은 말라차 Calanthe Art Cafe였다.

말레이시아 13개 주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간판에도 Malaysia 13 State's Coffee라고 쓰여있다.

 

 

 

 

 

 

 

 

이 곳도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추천해준 카페이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말라카에 왔으니 5번 말라카를 선택했다.

옵션은 설탕을 추가한 Kopi O였다.

 

 

 

 

 

 

 

가게 한 쪽의 TV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원나잇 푸드트립'의

이지혜씨가 출현한 말라카 방영분이 나오고 있었다.

 

아마 나처럼 이 프로그램을 보고 이 곳에 찾아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것은 화장실 세면대의 벽면에 쓰여 있는 일종의 시 같은데

왠지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았다.

 

 

 

 

 

 

기대를 하고 마신 말라카 코피 오.

정말 맛없었다... 블로그에는 다 맛있었다고 했는데..

쓰고 달고를 떠나서 그냥 맛이 없었다.

내 입맛이 독특한 것도 아닌데...

 

 


 

 

원나잇 푸드트립이라는 프로그램은 나한테 많은 기대감을 안겨주었지만,

결국 TV에 나온 맛집이란 곳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여행 오기 전 여러 블로그를 살펴보았는데 꽤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아무 의심 없이 오게 된 것이다.

같은 음식점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맞고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은 곳이 있나보다.

이 곳들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은 잘 선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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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호텔의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아침에 비가 와서 말라카 강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으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서

실내에서 조식을 먹게 되었다.

 

 

 

 

 

뷔페에는 생각보다 조식이 별로 없었다.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정도의 메뉴들 뿐이었다. 과일, 빵, 죽 등...

 

 

 

 

 

 

 

죽 위에 간장과 가쓰오부씨 같은 것이 믹스된 토핑을 올려서 먹어보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아침 식사에 걸맞게 속이 편안해졌다.

 

 

 

 

 

 

 

 

 

과일은 솔직히 맛이 없었다. 그저 입이 심심하지 않게 하는 입가심 용이었다.

 

 

 

 

 

 

 

 

부실한 호텔 뷔페로 실망한 찰나, 직원이 무슨 요리를 주문할 지 물어보았다.

다행히 호텔 조식에는 주문할 수 있는 한 가지 음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침 식사로 미고렝을 주문했다. 미(mee)는 국수, 고랭(goreng)은 국수라는 뜻이다.

호텔 조식이라 그런지 길거리에서 먹는 국수보다는 정갈하고 재료도 풍부했다.

 

 

 

 

 

 

나는 나시 르막을 주문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맞을것 같은 음식이다.

밥에 땅콩, 멸치, 닭을 곁들였고 고추장 같은 소스가 나온다.

느끼하거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역시 호텔 조식이라서 예쁜 접시에 바나나잎 장식에 곁들여져 나온다.

예전에 먹었던, 에어아시아 네모난 기내식에 담겨진 나시 르막과 비교하니

비주얼적으로 훌륭한 식사라고 생각한다.

 

 

 

 

 

 

호텔을 나와 말라카 중심가로 가기로 했다.

거리의 벽화들이 참 예뻤다.

 

 

 

 

 

 

 

걸어가며 우연히 마주치는 로컬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

조식을 먹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로작, 첸돌, 락사, 나시 르막과 같은 말레이시아 음식을 팔고 있다.

 

 

 

 

 

 

 

 

 

 

 

 

 


 

 

 

 

벽화에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인이 결혼하여 형성된 바바 뇨냐 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주제가 많았다.

 

 

 

 

 

 

 

 

 

 

 

중심가가 가까워졌다.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간판 등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벽면 전체가 말라카 강과 그 풍경으로 그려져 있었다.

붉은 배경이 참 인상적이었다.

 

 

 

 

 

 

 

목적지는 아니었지만 발걸음 닿는 대로 가다가

Masjid Kampung Kling을 발견했다.

 

 

 

 

 

 

캄풍 클링 모스크는 이슬람식 모스크로 원래는 목조 건물로 건축되었으나

19세기에 벽돌 건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동남아식 건축 양식이 아니라 수마트라 양식의 지붕으로 되어 있어서 그 가치가 크다.

 

 

 


 

 

 

 

들어가볼 수 있는 건물이라는 사실을 한국 와서야 알았다.

히잡을 쓰면 기도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맑은 하늘과 어울러진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이 곳이 아닌 다른 사원이었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Cheng Hoon Teng Temple에 도착했다.

 

 

 

 

 

 

쳉훈텡 사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으로서,

1646년에 명나라 정화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원이다.

 

 

 

 

 

 

 

사원은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관음보살 상이 있다.

 

 

 

 

 

 

 

사원 안에는 향 냄새가 진동했고 기도하는 사람들, 관광객 등으로 북적였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안은 채 촛불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사원 밖에 나와서 발견한 어느 불교 용품점의 한 스님?상이 인상적이었다.

천진난만하게 배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시간이 오후 12시를 넘어서니 정말 덥고 힘들었다.

동남아시아의 습도와 더위를 다시 한번 체감했다.

 

하지만 같은 날 한국은 기온이 무려 37도라고 했다...

이제 한국은 여름에 동남아시아보다 더 덥고 습한 나라가 되었다.

아마 이 날 한국 경복궁 등을 여행한다면 동남아시아 여행 하는 것보다 배로 힘들었을 것 같다.

 

아무튼,, 시원한 냉방 시설이 간절했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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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커 스트리트로 가는 그랩 자동차에서 운전자에게

말라카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운전자는 Asam Pedas(말레이시아 발음으로는 아쌈 뻐다스)가 맛있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가이드북, 여행 후기등을 볼 때는 들어보지 못한 음식이었지만

현지인들이 맛있다고 한 음식이 진짜라고 생각해서 한번 가 보았다.

구글 검색을 통해 리뷰 수가 가장 높은 곳을 찾아보았다. 

 

 

 

 

존커 스트리트에서 6~7분 걸어가야 나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한적한 거리를 지나야 한다.

 

 

 

 

 

 

 

만약 혼자 여행했더라면 조금 무서웠을 것 같다.

 

 

 

 

 

 

을씨년스러운 거리의 끝에 도착하니 식당을 볼 수 있었다.

규모가 상당히 컸고 야외 테이블까지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 

 

 

 

 

 

 

 

우리 같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현지인들로만 가득했다.

이곳은 진짜 알려지지 않은 맛집인 것 같았다.

 

 

 

 

 

 

아쌈 페다스 외에도 나시 르막, 나시 아얌 등의 메뉴도 있다.

나와 남편은 모두 아쌈 페다스를 주문했다.

음료로는 마일로 오, 아쌈 보이를 주문했다.

이 모든게 45.5링깃. 12300원이었다.

 

 

 

 

 

 

내가 주문한 마일로 오와 남편이 주문한 아쌈 보이가 먼저 나왔다.

남편은 아쌈 보이가 무엇인지 모르고 주문했으나

지금도 말레이시아에서 마셨던 음료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입맛에 맞았나보다.

쌉쌀한 차 맛이 나면서도 단 맛이 나는 것이

갈증을 해소하기에 딱이었다.

 

 

 

 

 

 

주문한 아쌈 페다스가 나왔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없이 시뻘건 국물을 보고 이건 뭔가 싶었는데

 

 

 

 

 

 

숟가락으로 바닥을 휘저으니 커다란 도미 살이 떡 하니 있었다.

국물은 꽤 칼칼하고 얼큰했다.

 

 

 

 

 

 

 

밥, 계란 소스 등과 먹으니 정말 배불렀다.

 

 

 

 

 

 

 

 

 

 

역시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은 꼭 가봐야 한다는

여행의 진리를 또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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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호텔에서 짐을 풀고 조금 쉬고 나서 말라카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말라카 여행 일정을 일부러 토요일로 잡은 것은 야시장 때문이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야시장은 그 나라의 삶을 관찰하는데 적절한 장소 같다.

 

 

 

 

 

 

호텔을 내려오니 알록달록한 색의 조명과 그것이 일렁이는 강에 비추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로등, 조명 등이 환하게 길을 비추어서 밤에도 어둡거나 무섭지 않았다.

 

 

 

 

 

 

조금 더 올라가보니 강 옆으로 커피숍, 식당 들이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와 시계탑이 있는 이 곳은 밤에도 분주하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풍경을 찍어 보았다.

 

 

 

 

 

 

이 곳은 야시장이 아니라 쇼핑몰로 가는 길이었다.

쇼핑몰 내의 환전소에 가기 위해서였다.

RC 호텔에서 900m 떨어진 거리였다.

 

 

 

 

 

 

 

 

여행 준비를 하느라 지쳐서 그런지 900m 걸어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말라카의 이동수단인 트라이쇼가 지나가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가니

여행의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드디어 도착한 dataran pahlawan melaka megamall

식당과 여러 잡화점들을 볼 수 있었다.

 

 

 

 

 

 

 

money exchange라는 팻말을 애타게 찾았는데

입구가 있는 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바로 있어서 쉽게 환전할 수 있었다.

 

한국 돈을 환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 돈 환전한다고 말하고 돈을 내미니

직원은 말없이 매우 익숙한 절차로 말레시이사 돈으로 바꾸어주었다.

인터넷에서 환율을 계산해서 비교해보니 꽤 괜찮았다.

 

 

 

 

 

 

 

너무 힘들어서 음료수라도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메뉴판에서 메뉴를 골랐다.

밀크티를 사서 마셨다. 설탕이 매우 많이 들어가서 무척 달았다.

당을 보충하니 그래도 금방 기운이 났다.

 

 

 

 

 

 

야시장이 열리는 존커 스트리트까지는 1km 정도 되었다.

나는 남편한테 도저히 걸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고 남편은 미리 다운받은 grab 어플을 사용했다.

 

grab 어플을 처음 본 나는 신기했다.

 

 

 

 

 

 

 

존커 스트리트 야시장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한발 한발 내딛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멈춰서 주변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틈이 없었다.

 

 

 

 

빽빽한 사람 숲을 빠져나와 한 빈티지 샵으로 들어갔다.

길에 사람이 많기도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기도 해서다.

 

 

 

 

 

 

벽에 걸어놓으면 좋은 빈티지 플레이트들이 많이 있었다.

이 중에 몇 개는 내가 예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것도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 보다는 1000원정도 더 쌌다.

 

 

 

 

 

 

가게에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은 여러 소품들이 있었다.

만약 가게를 운영한다면 몇 개 사왔을 것이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의자들도 많이 쌓여 있다.

앉아도 될 정도로 튼튼한지는 모르겠다. 카페 등에 장식, 진열용으로는 좋을 듯 하다.

 

 

 

 

 

 

야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드림캐쳐.

눈 요기에 좋다.

 

 



 

 

존커 스트리트의 지오그래퍼 카페는 야시장이 시작되는 곳으로

야외 테이블까지 사람들이 꽉 차있다.

 

 

 

 

지오그래퍼 카페를 지나 거리의 끝까지 가 보았다.

 

 

 

 

 

왠지 분위기가 좋아서 찍어 본 Jonker Boutique Hotel

 

 

 

 

 

 

망고 주스를 샀는데 정말 배불렀다.

동남아에서는 1일 1과일 이상은 꼭 해야 한다.

 

 

 

 

 

 

 

호텔에 돌아와서 야시장에서 산 미니 파인애플을 먹었다.

봉지에 담긴 파인애플은 매우 끈적끈적해서 물로 씻어야만 했다.

 

 

 

 

 

 

 

맛은 파인애플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당도가 높았다.

맛있었다.

 

 

 

 

 

 

 

 

호텔까지 걸어오니 시간이 벌써 밤 11시였다.

창 밖으로 보이는 말라카의 야경을 감상하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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