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일곱째날] 보너스 마트와 빈부딘
남부의 폭포들을 둘러보고 다시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향했다.
검색을 통해 레이캬비크로 가는 1번 고속도로 끝에 있는 보너스 마트를 갔다.
아이슬란드에 온 이상, 유명한 보너스 마트를 들르지 않고 지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보너스 마트 옆에 빈부딘도 있었다.
빈부딘은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술을 파는 곳이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마트에서 쉽게 술을 살 수 없다. 오직 빈부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빈부딘은 오후 네시에 닫는 곳도 있고, 오후 여섯시에 닫는 곳도 있다.
오후 네시 반밖에 안 되었는데 날이 무척 컴컴하고 비바람이 많이 몰아쳤다.
차에서 내려 빨리 뛰어가 빈부딘에 도착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양주와 더불어 아이슬란드의 술도 간간히 보였다.
진, 마티니 보드카 등 다양한 술이 있었다.
예거마이스터 말고는 아는 술이 없었다...술알못
수박, 포도 등 과일주 등이 다양했다.
그 유명한 굴 맥주도 잔뜩 있었다.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다.
아이슬란드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술이 잔뜩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전통 술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 유명한 아인스톡 술도 있었다.
화이트 에일과, 윈터 에일 등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는데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한국으로 가지고 온 술을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다.
후기는 다음에 남기는 걸로...
빈부딘 옆에는 24시간 여는 슈퍼마켓인 Hagkaup도 있었다.
시간이 있었다면 들렀을 텐데, 슈퍼마켓에 들를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슈퍼인 보너스 마트를 가기로 했다.
비바람을 헤치고 보너스 마트에 들어갔다. 힘들어...
보너스 마트에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바로 여러 가지 빵 종류.
찾아봤더니 계피 향이 나는 케이크이고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배가 부른 나머지 사지는 않았다.
아이슬란드의 그 유명한 핫도그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샀다.
먼저 그 유명한 햄버거 빵을 샀다.
그 다음 Pylsusinnep이라는 소스를 샀다.
머스타드 소스의 일종인데 일반 허니 머스타드와는 살짝 다른 맛이다.
그 다음에 산 것은 바로 양파가루이다.
아이슬란드 핫도그에서 필수적인 것이 이 양파가루이다.
양파 가루가 없다면 핫도그 맛이 심심할 것이다.
처음에는 양파 가루를 찾기 힘들어서 막 돌아다녔지만
알고보니 핫도그 소스 파는 곳 옆에 있었다.
맨 아래 칸에 있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었다.
사진에서 찍지는 않았지만 노란색 용기의 머스타드도 샀다.
보너스 마트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이 재료들을 사서 한국에서 만들어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핫도그에 대한 포스트도 한번 올려야겠다.
여러 가지 잼도 팔았다.
여기 보너스 마트의 물가는 우리나라 일반 마트랑 비슷한 것 같다.
여러 가지 견과류들도 있었고,
화이트 초콜렛도 있었다.
이 정체모를 물건은 무엇인가,,
찍어놓고도 뭔지 모르겠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sexa는 우리나라 말로 여섯이라는 뜻인데.
.....
다양한 초콜렛들.
하지만 어떤 초콜렛이 맛있는지 몰라서 사지는 않았다.
다양한 빵들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예 실내가 냉장이 되어있는 방이 있다.
이 곳에서는 과일이나 요구르트를 판다.
한쪽 면에는 아이슬란드 요구르트인 스키르를 파는데
제조사와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보너스 마트에서 여러 가지 스키르를 사서 맛보길 바란다.
해산물 종류도 많았다.
Humar는 아이슬란드어로 랍스타라는 뜻이다.
생 새우살도 많았다.
정육점 수준의 고기를 슈퍼마켓에서 갖추고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양고기.
갈비뼈도 팔았다.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것 같은 비주얼의 고기이다.
사진을 찍기에 좋은 도구이다.
슈퍼마켓에서는 특이하게도 어린이를 위한 책들, 알수 없는 책들을 많이 팔았다.
보너스마트 그림이 그려져있는 돼지 책을 펼쳐보았는데,
아이슬란드어로 쓰여 있어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양말 등 여러 공산품을 파는 코너도 있었다.
팬티, 브래지어 속옷, 머리끈 들도 팔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갑과 모자.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즈라서 그런지 가격도 싸고 앙증맞았다.
아이슬란드 갔다온 사람들이 소금을 기념품으로 산다는 얘기를 듣고
소금을 한번 사 보았다.
화산재 지형에서 나는 소금이다.
기념품을 살 예정이면 이왕이면 저렴한 보너스 마트에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유기농 생리대인 나트라케어도 판다.
작년 생리대 파동 이후로 사람들 사이에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나트라케어를 많이 찾는데,
아이슬란드 보너스 마트에 이렇게 팔고 있었다.
가격은 479 크로나로 여기에 11을 곱하니 5200원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7000원이 넘어서 무척 비싸다.
이왕 온 김에 1년치 생리대를 한꺼번에 사려고 했으나,
이미 캐리어에 물건들이 가득 찼기에 아쉽지만 조금만 샀다.
만약 아이슬란드에 간다면 나트라케어를 살펴보기를...
(요즘 아이허브에서도 5000원대에 판매를 한다.)
보너스 마트 구경은 정말 재미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마트를 구경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24시간 마트 편의점보다는 가격도 훨씬 싸다.
보너스 마트에 간다면 꼭 핫도그 재료도 사고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생리대도 살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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