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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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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군에서 온천욕을 즐긴 후 미리 예약해둔 케플라비크의 숙소로 이동했다. 

다음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과 가까운 케플라비크로 예약해 두었다. 







호텔의 정확한 명칭은 케일리르 바이 케플라비크 에어포트(hotel keilir by keflavik airport)

호텔 바로 앞에 주차할 데가 없어서 바로 옆의 상점가 앞에 주차해두었다.






케플라비크는 레이캬비크와는 다르게 사람이 없고 스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 이만명도 안 되는 소도시이기 때문에..)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하지만 인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이 끊이지 않았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금요일이 되면 젊은이들이 술집이나 클럽으로 모여서 노는

불금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 케플라비크 사람들도 불금을 흠뻑 만끽하는 것 같았다. 








호텔 바로 옆에는 영화관도 있었는데 

옛날 도시 분위기도 나면서 도시의 특색을 보여주었다. 







지금 상영하고 있는 포스터가 영화관 벽에 붙어있었다. 








아이슬란드 의류를 파는 가게도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서 열지는 않았다. 







아이슬란드 옷.. 이 곳에서 로파페이사는 팔지 않나보다.









호텔 케틀리어로 들어갔다. 

짐이 많아서 그런지 1층으로 배정받았다. 









케틀리어 호텔에는 쿠폰들도 많아서 이 근처에서 투어를 하거나

 음식을 사먹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중국집 티켓, 박물관 입장, 세그웨이 투어 등이 있었다. 








피곤하여 방 내부를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13만원 주고 예약한 호텔 치고는 꽤 깔끔했다. 

아주 현대식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호텔 프론트에 따로 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안의 직원이 문을 열어주어야 했다. 


직원은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았는데

나갔다 들어오면서 직원을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고

나 자신도 무척 불편했다. 










이곳 맛집이 문을 닫아서 결국에는 도미노피자로 갔다. 

도미노피자도 거의 문을 닫을 시간이라서 서둘러 갔다. 









도미노 피자에서는 수프림 피자를 주문했다. 










도미노 피자를 가지고 호텔로 가는데 호텔 옆에 맛있는 케밥 집이 있었다. 

이름은 Binyari였다. 

케밥을 좋아하는 남편은 피자와 함께 케밥을 먹겠다고 했다. 







다양한 케밥 음식이 있었다.  직원들도 터키 직원인듯.







양고기와 치킨이 믹스된 요리를 샀다. 







맞은 편에는 서브웨이가 있고 책상 위에는 연예 잡지들도 있다.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인들도 헐리우드 가십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아이슬란드의 보통 가게와는 달리 이 곳은 새벽 다섯시까지 문을 연다. 

그걸 보니 이민자로서 힘겹게 살아가는 터키 사람들의 애환이 느껴졌다.

아이슬란드 토착민들은 일찍 가게 문을 닫는데 말이다.

어떤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새벽 다섯시 반까지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을 할까?

힘겹게 일하시는 분들 나중에 좋은 일이 있기를..






슈프림 피자. 3529크로나, 우리 돈으로 36000원 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이 정도로 싸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는 드물다. 

이와 같이 아이슬란드에서 끼니를 그나마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서브웨이, 이케아 푸드코드 라고 한다. 


그런데 피자가 무지무지 짰다. 

그래도 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터키 음식점에서 산 양, 치킨 케밥.

이것은 1600크로나. 우리 돈으로 17000원 정도 한다. 

와우, 아이슬란드에서는 정말 싸다 싸.

그리고 정말로 맛있었다. 

혹시나 이 근처에 묵을 사람들은 Binyari 식당 꼭 가보기를!


아이슬란드 여행오니 물가 개념이 완전 상향화된 것 같다. 

30000원이 싼 가격이고 17000원 가격은 완전 싼 거라니..







피자와 케밥 두 개를 펼쳐놓고 남편과 먹으니 정말 든든한 저녁 식사였다. 









편의점에서 산 스키르 파인애플 맛도 함께 먹었다. 

아주 특출난 맛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먹었다.  








이건 플레인 맛인가? 매우 담백했다. 

스키르도 회사마다 종류와 맛이 천차만별이므로 

잘 선택해서 사야할 것 같다.







혹시나 오늘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창문을 열고 기다렸다.

하지만 비도 오고 구름도 잔뜩 끼어서 오로라를 잘 볼수 없었다.


사실 이 곳도 날씨만 좋다면 오로라 구경, 오로라 헌팅을 하기에 딱 좋은 도시인데.

슬펐다.

마지막 날까지 오로라를 보기 왜 이리 힘드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다섯 시에 기상을 했다. 


케플라비크처럼 공항와 가까운 곳의 호텔은

조식을 일찍 주는 곳도 있다. 

어느 곳은 네시부터 조식이 나온다고 하지만 

이 곳은 다섯시부터 조식이 나왔다. 


아침 7시 45분 비행기라 왠지 마음이 급해져서 주스만 먹었다 .


메뉴를 대충 살펴보니 다른 호텔에서 지급하는 기본적인 음식들이 있었다.

아주 특출나지는 않지만 아침식사로서 아주 부족하지도 않았다. 






호텔 조식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떠났다. 






마지막에 묵은 케틀리어 호텔은 아주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은 호텔이었다. 


공항 렌트카 업체에 차를 반납하고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이제 아이슬란드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왔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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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불고 춥고 배고픈 상태의 연속이었다. 

레이캬비크 시내에 도착하여 숙소에 들르기 전 먼저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레이캬비크를 가면 그 유명한 씨바론을 가서 랍스터 수프를 먹으려 했으나

공사 때문에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하여 

아쉽지만 씨바론 바로 맞은 편의 레이캬비크 피시 레스토랑을 들어갔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식당을 가릴 겨를조차 없었다. 







피곤하고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특이하게도 생선 모양의 조명이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피시 앤 칩스와 함께 아이슬란드 전통 요리인 Plokkari를 시켜보았다. 

무슨 음식인지는 전혀 몰랐지만 호기심이 생긴 나머지 한번 시켜보았다. 












음료는 환타를 시켰고 피시앤 칩스 소스는 할라피뇨-마늘 소스를 시켰다. 










환타는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생선 그림이 그려진 명함을 기념품으로 챙겼다. 







음료를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동양인은 하나도 없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 식당은 관광객들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것 같았다. 







피시 앤 칩스가 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조금 기다리자 피시 앤 칩스와 함께 플로카리(Plokkari)가 나왔다. 









바싹 튀겨 따끈따끈한 피시 앤 칩스가 나왔다. 









Plokkari와 함께 식전 빵과 Smjor 버터가 나왔다. 

Smjor 버터는 정말 맛있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도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힘들겠지.. 









피시 앤 칩스는 뛰어나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할라피뇨-마늘 소스가 느끼할 수 있는 피시 앤 칩스의 맛을 잡아주어서 좋았다. 









낯선 땅에서 처음 먹어본 Plokkari 라는 음식은 정말 훌륭했다. 

Plokkari는 대구라는 뜻이다. 

곱게 간 대구 살과 감자를 1대 1로 만든 요리라고 한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이 정도로 맛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입안이 즐거웠다. 

양이 많지 않아서 슬플 뿐이었다...








피시 앤 칩스, 플로카리, 음료수 등을 합하면

5640 크로나, 우리나라 돈으로 57000원 정도 했다. 

양에 비해서는 정말 비쌌지만

아이슬란드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싼 가격이었다. 

회픈에서 먹은 랍스터 요리들은 배를 많이 채우지 못했음에도 

15만원 정도 나왔으니...




가고 싶었던 곳인 씨바론이 문을 닫아서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 덕에 이 곳에 와서 아이슬란드 전통 대구요리인

Plokkari를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은 오히려 여행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Plokkari의 맛이 정말 인상깊은 나머지

구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알아냈다. 


지금 집의 냉장고에는 냉동 대구와 감자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언제 시간이 될 때 Plokkari를 만들어 먹으면서 아이슬란드의 맛을 추억해야지..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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