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
오랜만에 서울에서 친한 지인들을 만났다.
차를 가져온 나는 지인들을 태우고 부암동의 유명한 산모퉁이라는 카페로 갔다.
난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 언니가 추천해주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부암동의 산길을 한참 동안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산모퉁이 카페.
주차장이 따로 없어 근처의 골목에 해야만 했다.
가끔씩 카페에서 차량 번호를 말하며 주택 앞이라 차를 빼야 한다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서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카페 입구에서 노란 차가 방문객을 맞는다.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나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보았더니,
미키마우스 인형들이 앉아 있었다.
주말이라 카페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맨 꼭대기의 방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전망이 너무 좋아서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댔다.
예전에 부암동의 '더피아노'를 갔는데 같은 산이지만 느낌이 달랐다.
'더피아노'는 인왕산과 아주 밀착되어 있고 산, 절벽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 곳에서는 서울 풍경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인왕산 산자락이 큼지막하게 보였다.
정말 날씨가 좋은 날, 좋은 타이밍에 이 곳을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 아이스티를 7000원 주고 마셨다.
카페 곳곳에서는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었다.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독특한 느낌이었다.
카페의 여러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행운권을 추첨한다길래 연락처를 넣어서 우체통에 넣었다.
응모권은 추첨후 폐기한다고 한다. ^^
이 곳은 나름대로 자리 선점이 치열하다.
나중에 한가할 때 다시 찾아서 앉아보고 싶다.
카페 구석구석 특이한 공간이 참 많다.
이 곳은 군부대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소품들도 참 독특하다.
약간 어두침침하지만 에어콘, 선풍기도 잘 갖추어져 있다.
풀숲에는 예상치 못하게 동물 친구들이 숨어있었다.
참 재미있는 곳이야.
커피 프린스 드라마를 촬영한 흔적들이 곳곳에 있었다.
출연진들의 사인도 벽에 걸려져 있었다.
그러고보니 무려 11년전 드라마네.
극중 배우들의 결혼 사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빛이 많이 바랬다.
여러 가지 레트로 소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많은 소품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새삼 궁금해졌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니 신기한 공간들을 더 볼 수 있었다.
커피프린스 촬영 중에 쓰였던 드럼들도 있고 커다란 헐크, 아이언맨 모형, 이발소 의자 등
컨셉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물건들이 박물관의 전시품처럼 자리를 잡고 있었다.
미어캣이 충전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날씨 좋은 날에 오면 더 좋은 카페.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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