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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량진에 있을 때 고시원 옥상에서 불꽃축제를 본 적이 있다.

그 후로는 불꽃 축제를 본 적이 없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나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년 10월이 다가올 때마다 불꽃축제를 그냥 보냈더니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이번에는 한번 가보기로 했다.

태풍 콩레이 때문에 불꽃 축제가 취소될 뻔 했지만

오후가 되자 구름은 걷히고 점점 날씨맑아지기 시작했다.

 

불꽃놀이 명소를 찾던 중

63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마포대교 북단을 가보기로 했다.

 

 

5호선 여의나루 역 다음이 마포대교 역이었는데

여의나루에서 수많은 인파가 우수수 내리고 마포대교에서는 몇 명 내리지 않은 것을 보니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을 때 2시 반이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원하는 자리를 살펴보기로 했다.

 

 

 

 

 

헉 이럴수가..

가지고 왔던 삼각대 높이가 너무 낮아서 다리를 찍을 수 없다.

원하는 자리는 포기해야 했다. ㅜㅜ

 

 

 

 

 

 

 

마포대교 보행로의 위쪽에 사진작가들이 많이 밀집해 있었다.

내 것은 삼각대가 낮아서 카메라가 난간 위까지 올라갈 수 없다.

저 자리는 포기해야 했다.

 

 

 

 

 

 

 

4시가 지나고 5시가 되자 비어있던 자리에도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불꽃놀이를 기다리면서 찍은 아이폰 파노라마 사진.

 

 

 

 

 

 

 

5시가 되니 63빌딩 창문이 태양을 반사해서 금빛으로 반짝였다.

 

 

 

 

 

 

 

5시 20분 정도가 되니 한강에서 축포가 쏘아 올려졌다.

형형색색의 축포가 아름답기도 했으나

그 소리는 심히 공포스러웠다.

과장 전혀 없이 마치 전쟁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6시가 되자 국회의사당 쪽으로 해가 지기 시작했다.

 

 

 

 

 

 

 

6시가 되자 모든 자리는 거의 다 찼다.

63빌딩쪽을 향해서 카메라를 세팅했다.

삼각대를 잘 펼쳐서 절대로 삼각대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고정해 두었다.

하지만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사진을 몇백 장 찍었는데

처음에는 노출 시간을 다 똑같이 해서 그런지 사진이 다 이상했다. 

그 다음 나라 공연에서는 Bulb 모드를 사용해서 폭죽마다 노출 시간을 다르게 했더니

처음보다 훨씬 나아졌다.

 

그나마 괜찮았던 사진 열 몇개만 올려본다.

 

 

 

 

 

 

63빌딩이 좀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도시 전체의 야경이 담겨서 좋았다.

 

 

 

 

 

 

 

토성 모양의 폭죽은 여러번 터져나왔고

사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마치 천사의 날개와 같은 폭죽이었다. 참 마음에 들었다.

 

 

 

 

 

 

 

위에서 크게 터지는 폭죽에 맞추어 노출 시간을 길게 잡았더니

아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죽은 무척 밝게 나왔다.

 

 

 

 

 

 

노출 시간을 그렇게 오래 주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늘을 심히 요란하게 만들었던 폭죽이었다.

 

 

 

 

 

 

하늘에서 꽤나 오래 머물렀던 폭죽이다.

금빛 가루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에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한강을 금빛으로 물들여서 너무 아름다웠다.

 

 

 

 

 

 

타이밍이 별로라서 이도 저도 아닌 폭죽.

하지만 내가 찍은 사진에서 그나마 괜찮은 축에 속한다.

 

 

 

 

 

 

여러 실패 끝에 무난하게 잡아낸 폭죽이다.

 

 

 

 

 

 

스케일이 커서 화각을 넓게 잡아내야 했던 폭죽이었다.

노출 시간을 길게 주었더니 여러 개의 폭죽이 많이 겹쳤다.

 

 

 

 

 

 

 

축제의 거의 끝부분에 나왔던 알록달록한 폭죽은 너무 예뻤다. 

인스타그램에서 불꽃축제라고 검색해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폭죽이다.

다들 마음에 들었나보다.

 

 

 

 

 

한 번의 요란스러운 폭발이 끝나고나서 다시 터져나온 폭죽은

그래도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마치 치어리더들이 응원할 때 사용하는 응원 수술과 같은 모양이라서

제일 마음에 든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기 때문이다.

 

 

 

 

 

 

폭죽 자체도 좋지만

한강에 떠 있는 유람선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좋다.

 

 

 

 

 

 

폭죽 옆으로 떨어지는 붉은색 가루 같은 잔여물이 마음에 든다.

 

 

그 외에 스마일 모양, 별모양, 하트 모양, 고양이 모양 등

다양한 폭죽들이 있었다.  

하지만 포착하는데 실패하거나 찍더라도 이상하게 나왔다.

사진 초보에게 폭죽 사진은 어려워...;

훨씬 더 예쁘고 화려한 폭죽이 많았는데 다 놓친 것 같아 좀 아쉬웠다.

 

 

2013년에 봤을 때와는 달리 참가국이 적어서

상당히 일찍 끝난 느낌이 든다.

 

 

 

 

 

 

한국 공연에서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원효대교 쪽에서 동시에 불꽃이 일어났는데

사진기로 잡아내기 보다는 동영상이 나은 것 같아서 찍어보았다.

 

 

 

 

 

 

불꽃 축제가 끝나고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여의나루 역을 통제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포대교 쪽으로 지나갔다.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여유롭게 지하철로 갈 수 있었다.

 

5년만에 불꽃 축제를 보아서 참 좋았다.

다음 번에는 카메라에 더 잘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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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에서 친한 지인들을 만났다.

차를 가져온 나는 지인들을 태우고 부암동의 유명한 산모퉁이라는 카페로 갔다. 

난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 언니가 추천해주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부암동의 산길을 한참 동안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산모퉁이 카페.

주차장이 따로 없어 근처의 골목에 해야만 했다. 

가끔씩 카페에서 차량 번호를 말하며 주택 앞이라 차를 빼야 한다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서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카페 입구에서 노란 차가 방문객을 맞는다.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나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보았더니,







미키마우스 인형들이 앉아 있었다. 








주말이라 카페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맨 꼭대기의 방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전망이 너무 좋아서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댔다. 

예전에 부암동의 '더피아노'를 갔는데 같은 산이지만 느낌이 달랐다. 

'더피아노'는 인왕산과 아주 밀착되어 있고 산, 절벽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 곳에서는 서울 풍경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인왕산 산자락이 큼지막하게 보였다.








정말 날씨가 좋은 날, 좋은 타이밍에 이 곳을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 아이스티를 7000원 주고 마셨다.







카페 곳곳에서는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었다.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독특한 느낌이었다.








카페의 여러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행운권을 추첨한다길래 연락처를 넣어서 우체통에 넣었다. 

응모권은 추첨후 폐기한다고 한다. ^^









이 곳은 나름대로 자리 선점이 치열하다.

나중에 한가할 때 다시 찾아서 앉아보고 싶다.







카페 구석구석 특이한 공간이 참 많다.

이 곳은 군부대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소품들도 참 독특하다. 

약간 어두침침하지만 에어콘, 선풍기도 잘 갖추어져 있다.









풀숲에는 예상치 못하게 동물 친구들이 숨어있었다. 

참 재미있는 곳이야.






커피 프린스 드라마를 촬영한 흔적들이 곳곳에 있었다. 









출연진들의 사인도 벽에 걸려져 있었다.

그러고보니 무려 11년전 드라마네.








극중 배우들의 결혼 사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빛이 많이 바랬다.











여러 가지 레트로 소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많은 소품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새삼 궁금해졌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니 신기한 공간들을 더 볼 수 있었다. 









커피프린스 촬영 중에 쓰였던 드럼들도 있고 커다란 헐크, 아이언맨 모형, 이발소 의자 등

컨셉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물건들이 박물관의 전시품처럼 자리를 잡고 있었다. 














미어캣이 충전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날씨 좋은 날에 오면 더 좋은 카페.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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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한남동 타르틴

일상 / 2018. 7. 8. 22:00

 

 

 

 

오랜만에 디뮤지엄에 가서 전시를 관람하고

서울에 온 김에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타르틴에 갔다.

타르틴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 빵집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 갔을 때는 타르틴이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다녀와서야 알게 되었다니..

 

 

 

 

 

 

 

 

 

주차는 발렛파킹으로 할 수 있고 3000원이다.

 

 

 

 

 

 

 

타르틴의 베스트셀러인 브리오슈 브레드 푸딩이다.

베스트셀리니깐 먹어보기로 했다.

 

 

 

 

 

 

 

 

타이 레드커리 치킨 샌드위치다.

카레와 함께 독특한 재료가 들어있다.

 

 

 

 

 

 

베스트셀러인 크루아상도 먹어보기로 했다.

 

 

 

 

 

 

베트남의 샌드위치인 반미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 외에 에끌레르, 초콜렛 크림 타르트, 생과일 타르트도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여러 가지 쿠키들도 있었는데 가격이 많이 비쌌다.

 

 

 

 

 

브리오슈 브레드 푸딩, 크루아상, 나머지 하나는 이름을 까먹었다.

 

 

 

 

 

 

한입 베어물었을 때에는 많이 짰다. 하지만 먹다보니 점점 맛있어진다.

 

 

 

 

 

 

 

 

브리오슈 브레드 푸딩은 정말 맛있었다.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것 같았다.

카스테라 빵이 무척 촉촉했고 부드러웠다.

몇 번 먹으니 어느새 다 사라지고 말았다.

 

 

 

 

 

 

당근과 제주도 귤로 만들어진 주스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7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탐스러워 보이는 크루아상도 정말 맛있었다.

바삭바삭 부서지는 겉 표면이 제일 좋았다.

 

 

빵 3개, 음료수 1개에 28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빵이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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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인천면가를 갔다.

오다 가다 보면서 입간판을 많이 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이미 먼저 다녀온 남편이 맛있다고 인증을 해 주어서

오픈 시간을 기다려 찾아갔다.

 

 

 

 

 

 

인천면가는 지하 1층에 있다.

먹음직스러운 닭칼국수, 초계면 등의 사진이

행인들을 유혹한다.

 

 

 

 

 

 

남편과 나는 초계국수를 주문했다.

여름보양식이며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유명하다고 하다.

 

 

 

 

 

 

만두를 주문하려 했으나

아직 이른시간인지 준비가 안 되었다고 한다.

김치부침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신 수육을 주문했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초계국수가 나왔다.

보기만해도 속이 시원하고 먹음직스러웠다.

 

 

 

 

 

 

열무김치도 맛있었다.

 

 

 

 

 

 

면발은 두께가 적당하고 탱글탱글했다.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겨자 맛에 진한 들깨가루 등 시원하면서도 참 고소했다.

고명도 정말 많아서 무척 배불렀다.

 

 

 

 

 

 

 

주문한 수육이 나왔다.

촉촉하면서도 두께도 너무 두껍지 않았다.

같이 나온 새우젓에 먹으니 꿀맛이었다.

 

 

 

 

 

 

 

초계국수, 보쌈, 열무김치를 먹으니 더위가 달아나는 것 같았다.

내가 양이 적은지는 몰라도 초계국수의 양이 무척 많아서 조금 남겼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맛집인 것 같다.

 

다음 번에 올 때에는 닭칼국수를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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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먹고 싶다는 나의 말에 남편이 동인천에 있는 경인면옥을 가자고 했다. 









신포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는 경인면옥. 

주말이고 공휴일인 어린이날이라 동인천은 주차할 곳 없이 온통 차들로 빡빡했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겨우 차를 주차하고 평양냉면 집으로 갔다.










고생해서 주차를 했더니 긴 웨이팅 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16테이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창문에 붙어 있는 여러 가지를 읽어보았다.

영업 시간 중간에는 Break Time도 있었다. 

주중, 주말과 공휴일에는 한시간, 한시간 반씩 있었다.










경인면옥은 194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지금은 3대째라고 한다. 








30분 넘는 긴 웨이팅이 끝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냉면과 녹두지지미, 손찐만두를 시켰다.








뜨끈뜨끈한 육수가 먼저 나왔다.










주문을 기다리며 테이블보로 나온 종이를 보았다.

지금과 비슷한 부분도 조금 있지만 옛날 신포동 풍경이 조금은 낯설다. 









한참 기다리니 녹두 지지미가 나왔다.











두께도 두툼하니 정말 맛이 있었다.










기다리던 물냉면이 나왔다. 

30분 동안 기다린 만큼 기대가 그만큼 컸다.









먹음직스럽고 시원한 평양냉면, 냉면에 들어가는 고기는 한우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집 평양냉면은 메밀면 맛이 강했다. 구수한 메밀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에 비해 국물 맛은 조금 심심했다. 

예전에 갔었던 우래옥 보다는 국물의 간이 조금은 덜했다.








맛있는 냉면을 한 그릇 뚝딱 비워냈다.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사실 냉면보다는 만두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두 사람이 각각 평양냉면 하나, 녹두전, 만두까지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부르고 남았다. 

총 가격은 35000원이 나왔다. 


나중에 동인천에 오면 웨이팅 시간을 피해 이 곳을 다시 찾을 생각이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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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월 2일 일상

일상 / 2018. 5. 3. 18:59




오랜만에 롯데백화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별거 없는 일상을 끄적여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4층의 곤트란쉐리에의 수제 쿠키이다.

점원이 시식해보라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 샀다. 

세개에 3000원이다. 맛있는데 조금 비싸다.

오트밀 초콜렛쿠키도 샀다. 










롯데백화점 9층의 평창 올림픽 팝업스토어에서 여러 제품을 구경했다. 

이미 평창 올림픽 기념품을 많이 샀지만 그래도 한번 둘러보았다.










머리띠, 수첩, 페이퍼 아트 등도 남아있다. 

참고로 페이퍼 아트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도안이 있는데 저것보다 더 괜찮다.










수호랑 돌잡이 남여 세트 인형이다. 

이제는 인형도 세일을 해서 70000원대로 내려갔다. 

하나 더 사고 싶었지만 이미 수호랑 인형을 여러 개 샀기 때문에 바라만 보았다.








잠옷도 하나 살까 망설이다 결국엔 사지 않았다.

마그넷 두개와 브로치 두개를 사 가지고 나왔다.








롯데백화점 B1층의 평양냉면을 시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보고나서 왠지 먹고싶어졌다. 

주변에도 평양냉면을 먹는 사람이 많았다.  

한 그릇에 14,000원이라 다소 비싸다. 그리고 고기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밍밍한 맛이 아니라 국물에 간이 되어 있어서 먹을만 했다.








역시 롯데백화점 B1층에 위치한 파스퇴르 밀크바를 갔다. 

파스퇴르 밀크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그 자리에서 먹어치운 파스퇴르 아이스크림. 

우유 맛이  진해서 참 맛있었다. 

나중에 또 먹고 싶은 맛이었다.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렀다. 

이것저것 신기한 전자기기들을 살펴보았다. 

블루투스 키보드는 마치 옛날 타자기 모양 같았는데 촉감이 정말 좋았다. 

Britz 블루투스 스피커를 샀기 때문에 이 키보드는 는 나중에 사기로 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기념탑 모형이 세워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광화문 광장을 굽어 살피시기를 기원한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산 Britz 블루투스 스피커.

할인을 해서 69,300원이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더 쌌다. 










체리브라운 색도 고급스러워 여러 가구들과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아주 좋았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기 전까지는 이렇게 유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소리도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은은하고 골고루 울려퍼진다. 

거실에 두고 음악을 틀어놓으니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사길 잘 했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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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가는 남편을 데려다주러 광명역까지 갔다가

이케아 매장을 보고 잠시 들렀다. 

이케아 매장을 예전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는데만도 한시간 걸린다고 해서 겁이 났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시간에는 주차장도 매우 널널했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2층 쇼룸으로 올라갔다.









2층 쇼룸에는 이케아 가구들을 이용하여 만든 공간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16㎡, 22㎡ 등 좁은 공간의 방들을 디자인하는데에 특화되어 있었다.











인조 식물과 차분한 색깔의 페인트로 조화가 된 방이 마음에 들었다.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칠해진 벽면과 원색의 가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이트 톤으로 진열된 부엌이 화사해보인다. 

식탁 밑, 부엌장 등에 수납 공간이 많아보였다.










아이보리 색과 차분한 색의 가구로 꾸며진 방이 포근해보였다.










북유럽 가구로 보여진 쇼룸의 분위기는 내가 아이슬란드 여행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마치 다시 북유럽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레이, 블루가 섞인 수납장은 99만원이었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갔다.








연한 핑크톤으로 꾸며진 방에서는 트레이마저도 핑크였다. 









화사한 꽃무늬의 소파 커버가 예뻤다. 

좁은 자취방이 화사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소파가 마음에 들어 다가가보았다. 

워낙 널찍해서 누워서 뒹굴어도 될만한 크기였다. 









121만원의 가격이었다. 

이케아의 제품이 무조건 싸다는 나의 생각은 버려야겠다.










부엌 쇼룸을 가보았다. 식기는 그렇게 값이 나가보이지는 않았으나 무척 심플했다.








벽에 거는 수납장은 공간이 좁고 수납이 필요한 방에 꼭 필요해보였다. 







손가락으로 꽉 누르면 문이 열리는 구조였다.











안에는 여러 책들을 수납할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그래도 왠지 벽걸이 수납장에 책을 많이 넣기는 불안했다.










빨래를 넣을 수 있는 바구니는 편안해보이는 인테리어의 방에 어울려보였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는 어울리지 않겠지..







조금 더 컬러풀한 분위기의 쇼룸도 있었다. 

추운 북유럽보다는 스페인이나 LA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인조 식물들이 집을 장식하고 있었다. 

매장에서 볼때는 예쁜데 막상 사서 집에 가져오면 어떨지 몰라서 사지 않았다.










소파가 한가득인 코너도 있었는데 다 둘러보지는 않았다.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책장은 튼튼하고 깨끗해 보였다.









마음에 드는 거울을 발견했다. 집안 분위기와 어울리면 사서 집으로 가져왔을 것이다.









집안을 이렇게 톤 다운된 핑크로 꾸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바나나 섬유로 만든 스툴은 인기가 많아서인지 일시품절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방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가구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어디에서 본 시계인가 싶더니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묵었던 아파트먼트에서 보았던 시계이다.

초면이 아닌 시계..

북유럽의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보조테이블은 놀라울 정도로 가격이 저렴했다. 

자취방에 포인트가 될 만한 가구였다. 

튼튼한지는 보장할 수 없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3인용 소파베드였다. 

광택이 나는 코팅 패브릭 소재라고 한다.







만약 내가 자취를 한 상태였다면 이 소파베드를 샀을 듯.

화사한 맛은 덜 하지만.









선반 유닛들을 살펴보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선반 유닛과 수납함 등을 사서 꾸밀 수 있다.









프레임 문, 서랍장과 악세사리와 바퀴를 추가하여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고 한다.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개성을 살릴 수 있지만 꾸미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서 어렵다.
















이 소파 테이블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움푹 들어가 있어서 왠지 안정감있게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시품절이었다.








정말 좋아보였던 검정색 암체어다. 

아까 보았던 3인식 소파베드 옆에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어린이방에도 여러 가구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채도가 낮아 어린이방답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괜찮아보인다.






이 곳은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어린이 방이다. 

인형이 한가득이고 장난감 수납 공간, 칠판, 특히 카페트가 인상적이다.







귀여운 인형들이 한가득 있는 코너였다. 

이케아 인형들은 정말 귀여운 것 같았다. 

이케아 광명점이 생기기 전에 저 오른쪽 아래의 강아지 인형을 산 적이 있다. 

정말 강아지 같고 사랑스럽다. 지금도 방에 잘 보관되어 있다.








토끼 인형들도 한무더기 쌓여 있다.








3900원에 판매하는 팬더 인형이다. 

인형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가엾기도 하다. 인형인데..







시베리아 허스키 인형도 정말 사랑스럽다.

집에 인형이 많지 않았더라면 하나 샀을 것이다.







지나가다 발견한 전신거울이다. 

전신거울 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었으나 그래도 왠지 튼튼할 것 같다.










저녁을 안 먹어서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파 레스토랑을 찾았다. 

카트에 쟁반을 올려놓고 자기가 원하는 음식을 집어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연어 휠레, 초록 야채, 팬케이크, 조각케익, 주스, 비스켓을 집으니 2만 2천원이 되었다. 

은근히 비싼 가격이다.







감자는 속이 촉촉하게 잘 익어 있었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치즈크림 맛이 강하게 났고 라즈베리가 상큼했다. 

다음 번에 이케아에 오면 스웨디시 미트볼을 꼭 먹어봐야겠다. 







저녁 식사를 다 하고 나서 물건 판매하는 곳으로 갔다. 

나름대로 물건을 싸게 판다는 자부심이 보이는 이케아의 문구이다.








집에 가지고 있는 방석을 우연히 보았다.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가격만큼의 역할을 하는 제품인 것 같았다.








5000원하는 전등은 왠지 싼 맛에 하나 집어오고 싶을만한 물건이었다.








접시도 하나에 3000원이 안 되는듯 저렴했다. 







셀프 포장을 해서 박스와 컵을 안전하게 담아올 수 있는 상자도 있었다.








잔뜩 쌓여있는 욕실 유리닦이를 두 개 샀다. 

안 그래도 화장실 유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어떻게 청소할까 고민했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만원대의 가격으로 저렴한 침대 테이블이었다. 

그릇이나 태블릿을 올려놓기에 좋다고 나와있는데

노트북을 올려놀 만큼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다. 








페르시안 러그 진품들이 쌓여있는 공간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카페트가 9십 9만 9천원이었다. 

문양도 정말 예쁘고 소재도 좋아보였다. 









돌아다니다보니 탁상용 거울도 있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괜찮아보였다. 







정말 귀여운 어린이용 계산기도 보았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식물들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었다. 









가짜 식물이기는 하지만 초록색이 집안의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조그마한 스투키 화분도 있었다. 이건 진짜 살아있는 식물이다. 

진짜루 하나 살까 집어들었지만 화분의 물 받침대가 없어서 불편해보였다. 

관리가 힘들어보여 사지 않기로 했다.







선인장도 창가에 놓고 기르기 좋았다. 

앙증맞고 귀여웠다.








인테리어 코너로 가니 아까 봤던 시계의 미니 탁상버전이 있었다.  







벽에 걸어놓기 좋은 멋진 야생동물 액자도 있었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 같다.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이케아였다. 

이케아를 넉넉하게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넉넉잡아 3~4시간을 잡고 둘러봐야 할듯 싶다. 





1층 진열대에서는 아까 쇼룸에서 보았던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용 텐트가 참 귀여웠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주방놀이세트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왜 내가 어릴 때에는 이런 놀이기구가 없었을까









야외용 조립매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걸 이용하여 나만의 베란다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진열대 위에 상품들이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세일 중인 4인용 식탁.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실용적인 물건인 것 같다.








셀프 계산대에서 내가 산 물건들을 계산했다. 

많이 사지 않았다. 욕실 유리창 청소도구와 맥주컵, 비누받침대를 샀다. 








스웨덴 푸드 마켓은 시간이 지난 관계로 문을 닫았다.









이제 곧 반려동물 제품이 나온다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케아 쇼룸을 돌아보니 인테리어에 대한 공부가 좀 된것 같다.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다음에 오면 스웨디시 미트볼을 꼭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일찍 와서 더 많이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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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이 다가와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한강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 사람들이 꽤 괜찮은 평을 한 마포구의 울라(Oola)에 가기로 했다. 








레스토랑은 옵티마 성형외과 건물의 7층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바로 옆의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워낙 공간이 좁기 때문에 차가 가득찬 경우가 있다. 


그래서 바로 옆의 마포빌딩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내부는 꽤 괜찮았다. 창가가 아니더라도 워낙 전망이 좋기에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안쪽 자리보다는 창가 쪽이 난 더 좋았다.






각종 와인이 있었으나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와인은 마시지 않았다.







예약한 창가 자리로 안내되었다.








저녁 일곱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해가 서쪽 하늘로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라서 멋진 하늘은 아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전망과 위치, 맛을 고려하면 세트 2인 코스가 저렴했다. 

하지만 파스타를 먹을 생각이 없었기에 건너뛰었다.








일품요리로는 그릴에 구운 문어, 감바스 알 아히요를 주문하고 메인으로는 채끝 280g, 

음료는 산펠레그리노 오렌지와 논 알콜 모히또 오미자 맛을 주문했다. 










주문한 산펠레 그리노 오렌지맛과 오미자 음료가 먼저 나왔다.










맛있는 식전빵이 나왔다.









감바스 알 아히요를 먹으니 입안에서 감탄이 나왔다.

새우가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은근한 마늘향이 미각을 자극했다.


집에서 칵테일 새우를 가지고 감바스를 만들어 먹어보았는데 레스토랑에서 먹든

집에서 먹든 정말 맛있는 요리이다.









그릴에 구운 문어는 남편이 정말 먹고 싶어했던 요리이다. 

이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문어 요리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마치 휴게소에 있는 맥반석에 구워진 오징어가 떠오르는데

그것보다는 더욱더 고급스러운 맛인 것 같다 .







이제 점점 노을이 사라지고 

마포대교와 너머 여의도의 빌딩들이 보인다. 







드디어 기다리던 채끝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잘 구워져 나왔다. 

오른쪽 밑의 노란색 소스는 당근 퓨레인데 스테이크를 찍어먹는 용도다.

접시 가장자리에 소금이 발라져 있는데 흰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스테이크 또한 매우 맛있었다. 

두툼한 채끝 스테이크의 겉부분은 바삭한데 비해 안은 촉촉하고 육즙이 잘 살려져 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어본지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당근 퓨레는 마치 집에서 만든 단호박 수프나 단호박 타락죽 같은 맛이 나면서 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남편이 마트에서 채끝 스테이크를 사서 이것과 똑같이 만들어보겠다고 하는데 기대해야겠다. 







스테이크의 안쪽을 살펴보니 내 생각에는 미디움 보다는 미디움 웰던에 가까운 것 같다. 

아마 레스토랑마다 스테이크의 굽기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 같았다.









여러 종류의 런치 파스타도 있다 .






유리창에 빛이 반사되지만 그래도 분위기 좋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경만 훌륭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이 있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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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레고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평창 팝업스토어 레고이다.

이 레고를 얻기까지의 이야기가 꽤 길다.



[레고를 만들기 전의 사연]


평창 올림픽 기간에 평창 기념품으로 나온 옥스포드 레고가 있었다. 

비교적 저렴한 3만원이라는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이 아파 오프라인 매장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리셀러에게 6만원 주고 구매했다. 


하지만 리셀러는 일주일 내내 연락이 없어서 나를 불안하게 하다가.

 '레고 박스가 없어서 공장에서 만드는 중이라 늦어집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ㅜㅜ'

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니, 완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박스를 하나하나 만든다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취소되면 어쩌나 불안해하며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답이 없었다. 


며칠 뒤에도 답이 없자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다. 

그랬더니 사이트에서는 '박스 만드는 게 늦어져서 부득이하게 주문 취소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ㅜㅜ'

라는 메세지가 떴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왜 일방적으로 취소를 당하는 거지? 게다가 취소 공지를 홈페이지에만 올렸지 문자로는 보내지도 않았다.

게다가 열받게 '주문 취소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라니.

내가 언제 주문 취소를 도와달라고 했나? 내 물건 보내달라고 했지?


나는 화가 난 나머지 판매자에게 정중히 항의하는 문자를 보냈다. 난 판매자가 레고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취소한 줄 알았다. 


그리고 중고나라에 레고를 사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댓글은 전혀 달리지 않았다.


며칠 뒤, 그 판매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똑같은 평창 레고가 있었고 가격은 21만원으로 올랐다.

6만원에 산 나는 취소당하고 21만원으로 올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상도덕이 없어도 정도가 있지.


난 레고를 갖지 못했다. 

홈페이지 이름은 정말 훈훈하고 희망찬 이름이었는데 그 이름에 침을 뱉어버리고 싶었다. 


난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당하고 레고는 갖지 못했다. 

오프라인 매장에도 전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레고를 못 갖나 싶었더니

어느날, 중고나라에 올린 글을 보고 누가 레고를 9만원에 팔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중고나라에 글을 올린지 2주가 지나서였다.


나는 철저한 인증을 통해 판매자의 제품을 확인하고 레고를 구매했다. 

처음에 3만원이었던 레고를 9만원에 사다니..

그래도 살 수 있는게 어딘가 싶기도 하다.


다시는 리셀러를 믿지 않겠다. 

이 세상은 나의 돈을 가져가려 머리를 굴리는 자들이 판치는 곳이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돈을 철저하게 사수하는 것이 개인의 임무.


택배로 무사히 레고를 받았다.

그리고 몸이 안 좋아 약 한달 넘게 두고 있다가 그제와 어제 네 시간만에 레고를 완성했다. 

정말 사연이 많은 레고다. 







총 아홉 봉지가 있었고 만드는데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는 것 같지 않아보였다.








팝업 스토어 트럭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었다.







계단을 만드는 것은 쉬웠다. 

그런데 스티커 붙이는 것이 조금 까다로웠는지 스티커가 좀 비뚤어졌다. 












이것은 트럭의 밑부분이었다. 

설명서대로만 했더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트럭 밑에는 문이 달려져 있다.








스티커로 번호판을 붙였다.








수호랑과 반다비 스티커를 레고에 붙였다. 이것은 평창 올림픽 가게의 상품에 해당된다.










레고 진열대에 올려진 상품들. 그나저나 스티커가 좀 많이 비뚤어져있다. 

다시 해체해서 붙여야 하나...









아쉽게도 저 위에 있는 올록볼록한 하얀색 레고가 하나가 누락되었다. 

저게 있어야 진열장을 완성할 수 있는데...


옥스포드 레고 담당자 메일로 빠진 물품을 신청했다.

물품이 오면 제품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분홍색 수호랑 반다비 텀블러도 완성했다.











모자와 가방, 쿠션, 인형, 컵 등의 진열품도 완성해서 끼워넣었다.








플라스틱 문과 수호랑, 반다비 포스터도 붙였다.









평창 트럭 앞부분도 조금씩 만들어나갔다.









팝업스토어 트럭의 뚜껑도 완성했다.









트럭에 끼우면 열고 닫을 수 있는 트럭 문이 된다.








트럭 뒤에 스티커를 붙였다.









트럭 옆면에 반다비 스티커를 붙였다. 

스티커 붙이는 것이 의외로 굉장히 까다롭다. 

비뚤어지지 않는지, 옆의 면과 딱 맞아떨어지는지 신경써야 한다.

결국에는 붙였다, 떼었다를 여러번 반복했다.








옆면에 수호랑 스티커도 붙여보았다.









짜잔!

사람 레고를 완성하면 레고 조립 끝!








방치해 두었던 레고를 완성하니 마음 속이 든든하다. 

만드는 데는 거의 네시간 걸렸는데,

손재주 좋은 사람들은 세 시간 이내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평창 팝업스토어.

빠졌던 레고 부품이 오면 완벽히 완성할 수 있겠지. 

그런데 완성품 만든 것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건 꽤 쉽게 부서진다. 

함부로 만지지도 못한다.









영업을 끝나고 쉬고 있는 직원들을 찍어보았다.








직원들은 트럭을 타고 이제 다른 곳으로 출발할 준비를 한다.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다. 

평창 올림픽도 전세계적으로 칭찬받고 흑자를 기록해서 더욱 의미깊다. 

완성한 레고를 보면서 평창 올림픽과 수호랑, 반다비를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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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서초 밀크홀 1937

일상 / 2018. 4. 15. 00:29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서울우유 유리병을 보았다. 

예쁜 유리병의 디자인에 반한 나머지 집에서 먼 서초까지 오게 되었다. 

롯데마트 서초점 지하 2층에 위치한 밀크홀.

롯데마트 매장 안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밀크홀을 만날 수 있다.








저녁 아홉시에 오게 되니 사람들이 없고 무척 한가한 분위기였다.








밀크티와 우유 등을 파는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커피도 판매한다.








미트 파이와 아메리카노는 합쳐서 5,500원이다.








커다란 우유병 모양의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장 뒤 주방에는 우유를 담을 병들이 가지런히 올려져 있다.








의자도 우유병 모양이라 재미있고 귀엽다.







매장 내부의 모습.








메뉴판을 보았다. 

우유도 종류에 따라서 비싼 것도 있고 싼 것도 있다. 

그나저나 우유 330ml 병이 2800원이라니 놀랍다. 

내가 어릴 적 학교 다녔을 때에는 200ml 우유급식이 200원이었는데..

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인가, 옛날이 참 좋았다.







고단백 우유와 속편한 우유를 하나씩 샀다. 

둘다 서울우유 로고가 그려진 병에 담겨있다. 







연유 우유와 밀크티 말차를 하나씩 샀다. 

진저우유는 아쉽게도 다 팔렸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말차는 제주도 말차를 사용한다고 한다. 








밀크티 오리지널을 살까 생각했는데

이미 카페 진정성에서 밀크티를 샀기 때문에 오늘은 밀크티 말차맛만 구입했다.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다.







밀크티 라이트와 밀크티 스트로베리도 있었다. 

이 녀석들도 언젠가 꼭 먹어봐야지.








생초콜렛과 허브티, 보리차 등도 판매한다.










타르트 종류와 미니롤, 케이크 등도 정말 맛있어보였다. 

늦은 시간에 간 지라 종류를 많이 볼 수는 없었다.








구워먹는 치즈, 정말 맛있어보인다. 






리코타 치즈는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데 9000원이나 한다.

집에서 우유와 면보로 쉽게 만드는 것이 리코타 치즈인것을...

그래도 비싼 만큼 맛은 있겠지.







스트링치즈도 정말 맛있어보였다. 

짧은 유통기한 내에 다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밀크홀 시그니처 세트가 아기자기하고 참 예뻤다.









화이트 머그잔이 참 예뻐보여서 하나 살까 했는데

이미 집에 너무 많은 컵들과 유리병들이 있어서 스킵했다. 

안 쓰고 모아두면 짐만 될 뿐...







집으로 데려와 하나씩 꺼내보았다. 

카페 진정성에서 산 밀크티와 같이 섞여 있다. 






우유 병이 정말 예뻤다. 

고단백 우유는 정말 고소하고 담백했다.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속편한 우유 맛도 맛이 너무 심심하지는 않아 마실만했다. 







연유 우유는 달달한 맛이 났다. 

우유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특별한 맛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단백 우유가 더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단것이 별로 땡기지 않는지..


밀크티 말차 맛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말차 맛이 진해서 맛있었다.

왠지 예전에 먹었던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우유와 밀크티는 유통기한이 하루 정도라서 

하지만 양이 많지 않아 네 병을 모두 다 마셨다. 


예쁜 우유병 때문에 찾게 된 밀크홀 1937.

우유와 밀크티의 맛이 정말 훌륭했다. 

다음번에도 또 다시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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