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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레이캬비크 시내 안으로 들어온 후 

미리 예매한 레이캬비크 숙소를 들어가기로 했다. 

이제는 인터넷에 레이캬비크를 검색해도 자주 등장하는

레이 아파트먼트(Rey Apartment)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멤버들이 예약했던 숙소다. 


레이캬비크는 아파트먼트 형태의 숙소가 많다.

북유럽 인테리어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아파트먼트를 찾다가

마침 꽃보다 청춘에서도 극찬했던 숙소를 예약했다.


(하지만 레이캬비크 시내는 주차가 매우 힘들다는 것...

주차장에서 몇백 미터 넘게 캐리어 끌고 숙소에 갈 수도 있다는 것...) 


다행히 공영주차장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리셉션으로 갔다. 


아무도 없어서 벨을 누르니 한 남자가 전화를 받고는

들어가서 10분만 기다리라고 했다. 일이 바빠서 조금 늦게 올 거라고 했다.







리셉션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기다렸다. 









이 곳을 다룬 TV 프로그램에는 즐거운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내 마음은 왜 이리도 심란한지 모르겠다. 긴 여행에 지쳐서 그런지..



한참 지나자 남자 한 명이 들어왔다. 

숙박료를 결제하고 키를 받았다. 

키는 다음날 아침 이 곳 리셉션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고 했다. 



원래는 부킹닷컴 프로모션으로 수페리어 룸을 18만원에 예약했는데

날씨로 인해 여행 일정을 바꾼 나머지 예정된 날짜보다 하루 늦게 가게 되었다. 

그래서 직접 아파트먼트에 연락해 취소 신청을 했다. 

하지만 예정된 날 다음에는 우리가 원래 묵으려던 수페리어 룸이 다 차서

그보다 조금 비싸고 넓은 방에 묵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래도 20만원에 예매했다. 









배정된 방은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조금은 좁고 경사가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투숙객을 기다리는 것은 소파와 벽에 걸린 액자다. 

아늑하면서도 심플하고 예술적인 정취를 풍긴다. 












벽의 소품 하나 하나가 집안의 분위기를 설명해준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조명도 예사롭지 않았다. 










꽃보다 청춘에서 멤버들이 마치 픽사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전등 같다고 한

길다란 전등, 그리고 그 아래에서 빛나는 소파. 

정말 감각적인 인테리어다. 









거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방이다. 

창문은 우리나라처럼 두껍지 않고 아주 튼튼해보이지도 않았다. 

북위도에 위치한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처럼 심한 한파를 겪지 않는다는 사실이

방의 인테리어에서도 나타난다. 








매우 아늑한 침대에서

나는 캐리어도 가져오지 않은채 옷을 입고 그냥 골아떨어져버렸다. 









거실에는 다인용 식탁과 TV가 있다. 











짐을 풀어놓으니 좀 어수선해졌다.













거실과 따로 분리된 주방은 정말 넓었다.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 커피메이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싱크대 위의 시계도 일관적인 인테리어의 소품 역할을 잘 해내었다.









주방 옆의 4인실 침대...

하...

정말 넓고 좋은데...

2인 여행에서는 정말 쓸모가 없었다. 

숙소 날짜를 변경해서 어쩔 수없이 이 방에 묵었지만.

매우 아까웠다.

그래도 TV에도 나왔던 좋은 숙소에 머물렀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아야지..









그 다음날 아침 11시 창가의 모습.

아이슬란드의 겨울에서는 오전 10시가 되어야 겨우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레이캬비크에 일주일 동안 머무를 수 있다면 좋겠다..








남편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보너스 마트에서 사온 베이컨칩, 스키르, 대구포와 

네토에서 산 소세지로 아침 식사를 했다.









나름 그럴듯한 간편 서양식이 완성되었다!








방 키를 무려 다섯개나 받았다..

이 크기의 숙소는 다섯명 이상의 사람들을 위한 장소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정말 2인 여행자에게는 한없이 넓기만 한 곳이었다.









레이 아파트먼트에서의 숙박은 만족스러웠다.

아이슬란드 아파트먼트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

멋진 인테리어, 쾌적한 방. 편하게 취사할 수 있는 시설.

레이캬비크에 오면 레이 아파트먼트에 오는 것을 강추한다. 

(프로모션 등을 통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오는 것을 더욱더 추천함.)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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