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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인데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4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 저녁에는 패딩을 입어야 한다니 믿기지 않는다. 


전날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흙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극성이었지만

그래도 매우 심하지는 않아서 근처의 중앙 공원에 갔다. 



집에서는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이다.






오후 여섯시 정도, 해가 지는 방향과 정 반대쪽을 찍으니 

이렇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벚꽃을 찍을 수 있었다.








아직 지지도 않고 활짝 피어있는 벚꽃







벚꽃을 찍기 참 좋은 날씨였다.







벚꽃 길을 따라 조금더 걸어내려갔다.







해가 비추는 쪽을 향해서 찍으니 온통 빛이 환하고 역광이었다. 

하지만 역광 속의 벚꽃도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었다.







역광을 찍을 때는 태양빛이 카메라에 완전히 들어오기보다는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게 구도를 잡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공원에는 핸드폰으로 서로를 찍는 커플들, 벚꽃을 찍는 행인들로 가득했다.







봄이 되면 카톡 프로필 등은 온통 벚꽃 사진 천지이다. 

매년 돌아오는 뻔한 패턴이지만 그래도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







흐린 날씨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파란 하늘과 벚꽃의 조화






모든 사람이 벚꽃과 파란 하늘 앞에서는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다.







공원을 돌아다니니 아직도 피지 않은 듯한 벚꽃도 있었다.

다른 지역, 혹은 같은 인천이라도 이미 벚꽃이 지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아직도 한창이다. 아마 인천대공원도 그럴 것 같다.







지나다니며 멋진 벚꽃을 볼 수 있었다.







남녀노소 모두 집과 가까운 이 공원에 나와 경치를 즐긴다.







공원의 중심으로 가 보았다.







벚꽃 속에 가리워진 조형물들







공원에는 아주 조그마한 연못도 있다.













타이밍 좋게도 유성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앙으로 오니 벚꽃 나무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간간이 찍을 만한 풍경이 있었다.







중앙공원에 올때마다 본 저 조형물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이들의 소리로 활기찬 중앙광장에서 조금 더 머물렀다 아래로 내려갔다.







횡단보도 건너기 전, 

사람들이 많이 없는 이 곳은 내가 생각한 숨겨진 벚꽃 스팟이다. 

이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예쁜 인물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횡단보도를 건너 예술회관으로 내려가는 길 광장에 호돌이 동상이 있다. 

평창 마스코트 수호랑의 조상..







예술회관 내려가는 옆 쪽에 이런 장소가 있는 줄 몰랐다. 

저녁 노을을 받아 노란 색으로 빛나는 지붕과 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예술회관 광장에는 평창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이 있다. 

올림픽이 끝나고도 지자체에서 마스코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복잡한 여의도 윤중로보다 더욱 여유있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날씨만 좋으면 어느 곳이나 다 벚꽃 명당이 될 수 있는 것을..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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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식히고 운동도 할 겸 여의나루에서 잠깐 자전거를 타기로 생각했다.

당산대교까지 바람 쐬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성산대교... 쩜쩜쩜...



화려한 물줄기가 뿜어져나온다. 

물줄기가 나한테까지 전해져 무척 시원했다.



저 무지개처럼 희망이 있기를...





한강에서 빌려온 나의 자전거...



조금만 더 가면 인천공항, 청라라니...ㄷㄷㄷ 

젊은이의 혈기와 패기로 계속 가보고 싶었다. 멀리 떠나보고 싶었다. 바람을 느끼며.



이렇듯 유유히 흐르는 강도 느끼며.



시원한 바람도 쐬며.



방화대교까지 왔다...ㄷㄷㄷㄷ




그래. 올해 나의 목적지인 인천으로 전진!! 하는거다.

나 도대체 몇 km를 온거지?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니 강서 습지 생태공원이 나타났다.




잘 가꾸어진 자연.




아라뱃길까지 오다니!!

나의 패기... 짱인듯.





여의도에서 서울 밖까지... 참 멀리도 왔다.

그래... 올해는 서울을 떠난다. 





팻말의 뒷쪽. 

온다는 것과 간다는 것은 정말 종이 한장? 아니 표지 앞뒤 차이인듯...

그래. 언젠간 다시 돌아갈 수 있지. 




표지판 옆에는 안내판이 있었다.


조금 더 가니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이다.

여기는 자전거만이 다닐 수 있는 곳.



조금만 더 가면!!




저 도시는 김포인 듯. 조금만 더 가면 인천이겠지.





나의 여정은 여기까지로 하자.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중... 가을 바람이 선선하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다. (하지만 나는 썬크림을 바르지 않았다는 것...ㄷㄷㄷㄷ)




마지막으로 저 멀리 보이는 아라뱃길 터미널을 찍고 안녕~~~





여의나루에서 아라뱃길까지 약 17km.

왕복 34km,

나는 34km의 여정을 마쳤다. 

ㄷㄷㄷㄷㄷ




시험 끝날 때 까지의 기분전환을 오늘 다 마쳤다. 

젊은이의 패기와 어른의 지혜로 끝까지 해내자.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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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의 인파...

일상 / 2013. 10. 6. 22:59


출처- 한화불놀이닷컴(www.bulnori.com)


10월 5일은 한화에서 주최하는 여의도 불꽃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노량진은 알고 보니 불꽃놀이의 명소였다.

노량진은 여의도의 코 앞에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노량진과 그 일대는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사육신공원이 불꽃 놀이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이 그닥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던 이 곳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4시 40분 경의 사육신공원...

인파가 끝이 없었다. 끊임없이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사육신 공원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5시가 안 된 시간인데도 사육신 공원은 사람들이 꽉 차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공원 명당인 이 곳은 아예 먼저 온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점령하고 있었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었다. 재빨리 이 곳을 빠져나가 내가 살고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사육신 공원 근처의 교통 상황...





불꽃축제가 시작될 7시 반 정도의 차량 상황




사육신 공원 방향으로 향하는 사람들...

또는 사육신 공원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밑의 동영상으로 보면 조금 더 실감나려나..




불꽃놀이 시작 무렵 사육신 공원 주변의 모습



7시 반부터 폭죽놀이가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는 각 나라별로 15분씩 불꽃쇼를 벌이는 구성이다.

참고로 폭죽은 사진으로 찍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게 천 배 이상은 더 멋있었다.




시작을 알리는 폭죽






불꽃축제의 시작을 연 캐나다





사람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했던 일본







왜 하필 일본 뒤에 있었니... 안타까운 프랑스.






피날레를 장식한 한국




불꽃 축제가 진행되던 한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노량진 수험생들은 집 건물이나 학원 옥상... 길거리에서 불꽃 축제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아마도 다음 해에는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불꽃이 터지는 것을 보고 싶었겠지.

불꽃놀이의 명당이라.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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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번화가를 돌아다니다가 타코야끼를 파는 가게를 갔다.

7개에 2500원이었다.넘 맛있어 보였다.

아저씨가 여러 가지 맛이 있었다고 하고 추천해주었다.

정통맛, 머스타드맛, 약간 매운 맛, 매운 맛이 있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을 섞어서 주기도 한다.

매운 맛을 섞어서 주어도 되냐고 해서 그래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상상하지 못했다.

 

먼저 매운 맛을 입안 한가득 넣어 씹고 삼켰다.

몇초 후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농담이 아니다.

정신이 혼미해졌다. 정말 머릿속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아팠다.

이것은 의사의 허락을 받고 먹어야 해...라고 생각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정말로 기절할뻔 했다. 태어나서 이러한 고통은 처음 느껴보았다.

겨우 정신이 돌아왔다.

 

아저씨한테 너무 맵다고, 다른 사람들도 이걸 먹냐고 했다.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들은 잘 먹는다고 했다.

 

물을 먹고 정신을 차리니 이제는 속이 타는 듯 했다.

매운 소스의 타코야끼가 어느새 위까지 가서 위벽을 녹이는 듯 했다. 소화될때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매운 것이 아니라 아픈 통증이었다.

 

조금 매운 맛은 그냥 달달한 치킨 맛이었다.

매운 맛하고 조금 매운 맛하고 차이가 100배 이상은 나는 것 같았다.

 

매운 맛이 한개 더 있었지만 황천길로 가기 싫어서 그냥 남기고 왔다.

아무튼 나는 타코야끼 가게에서 지옥을 맛보았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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