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한강 야경이 보이는 마포 울라(Oola)
결혼기념일이 다가와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한강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 사람들이 꽤 괜찮은 평을 한 마포구의 울라(Oola)에 가기로 했다.
레스토랑은 옵티마 성형외과 건물의 7층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바로 옆의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워낙 공간이 좁기 때문에 차가 가득찬 경우가 있다.
그래서 바로 옆의 마포빌딩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내부는 꽤 괜찮았다. 창가가 아니더라도 워낙 전망이 좋기에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안쪽 자리보다는 창가 쪽이 난 더 좋았다.
각종 와인이 있었으나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와인은 마시지 않았다.
예약한 창가 자리로 안내되었다.
저녁 일곱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해가 서쪽 하늘로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라서 멋진 하늘은 아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전망과 위치, 맛을 고려하면 세트 2인 코스가 저렴했다.
하지만 파스타를 먹을 생각이 없었기에 건너뛰었다.
일품요리로는 그릴에 구운 문어, 감바스 알 아히요를 주문하고 메인으로는 채끝 280g,
음료는 산펠레그리노 오렌지와 논 알콜 모히또 오미자 맛을 주문했다.
주문한 산펠레 그리노 오렌지맛과 오미자 음료가 먼저 나왔다.
맛있는 식전빵이 나왔다.
감바스 알 아히요를 먹으니 입안에서 감탄이 나왔다.
새우가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은근한 마늘향이 미각을 자극했다.
집에서 칵테일 새우를 가지고 감바스를 만들어 먹어보았는데 레스토랑에서 먹든
집에서 먹든 정말 맛있는 요리이다.
그릴에 구운 문어는 남편이 정말 먹고 싶어했던 요리이다.
이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문어 요리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마치 휴게소에 있는 맥반석에 구워진 오징어가 떠오르는데
그것보다는 더욱더 고급스러운 맛인 것 같다 .
이제 점점 노을이 사라지고
마포대교와 너머 여의도의 빌딩들이 보인다.
드디어 기다리던 채끝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잘 구워져 나왔다.
오른쪽 밑의 노란색 소스는 당근 퓨레인데 스테이크를 찍어먹는 용도다.
접시 가장자리에 소금이 발라져 있는데 흰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스테이크 또한 매우 맛있었다.
두툼한 채끝 스테이크의 겉부분은 바삭한데 비해 안은 촉촉하고 육즙이 잘 살려져 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어본지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당근 퓨레는 마치 집에서 만든 단호박 수프나 단호박 타락죽 같은 맛이 나면서 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남편이 마트에서 채끝 스테이크를 사서 이것과 똑같이 만들어보겠다고 하는데 기대해야겠다.
스테이크의 안쪽을 살펴보니 내 생각에는 미디움 보다는 미디움 웰던에 가까운 것 같다.
아마 레스토랑마다 스테이크의 굽기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 같았다.
여러 종류의 런치 파스타도 있다 .
유리창에 빛이 반사되지만 그래도 분위기 좋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경만 훌륭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이 있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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