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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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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아파트먼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려는 찰나..

차 유리판에 요상한 종이가 붙어 있었다. 


그건 바로 주차 위반 딱지!


벌금을 내야만 했다. 


레이 아파트먼트 직원에게 왜 벌금을 받냐고 물어보았는데

원래 9시까지는 무료이지만 그 이후로는 주차 요금기에 돈을 지불하고

그 영수증을 차 안에 두어야 벌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벌금을 어디에 내야 하냐고 물어보았더니 파란 배경에 빨간 마크가 있는 

은행에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처음이라.. 잘 모를 수밖에 없었다. 

당황스럽지만 벌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주차하기도 힘든 레이캬비크에서 겨우겨우 운전하여 주차하고

물어물어 도착한 은행이다. 








은행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고 넓었다.

한국의 은행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하지만 ATM기를 보니 여기가 은행이 맞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은행 이용객들이 검색할 수 있게 아이맥도 떡하니 있고, 참 좋은 곳이다.

잠시 앉아서 오늘의 오로라 지수를 검색했다. 








내 차례가 되어서 번호표를 들고 창구로 갔다. 

잠시 은행원과 인사를 하고 벌금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고

카드로 벌금을 지불하니

모든 것이 간단히 끝났다. 

벌금은 우리 돈으로 38000원 정도였다.



원래 명시된 요금보다는 덜 냈다. 

벌금을 자발적으로 미리 내면 깎아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나보다..



그나저나 창구에 앉아있던 직원의 미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이슬란드에서 보았던 사람들 중에 가장 미녀였다. 

금발을 포니테일로 질끈 묶었는데 두상이 완벽했고

커다랗고 파란 큰 두눈, 바짝 올라간 속눈썹. 

화장까지 모든 것이 다 완벽했다. 

북유럽 미녀란 이런 것이구나,,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적음에도 미인대회에서 상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본 이 분은 사진에서 본 아이슬란드 미스코리아보다도 훨씬 예뻤다.)








아이슬란드에서 벌금을 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한 기념으로

인증샷을 찰칵 찍었다. 

나름 긍정적인 사람인 척..








불행중 다행인지, 벌금을 낸 은행과 

아이슬란드 핫도그 가게는 거리가 무척 가까웠다. 

핫도그 두 개를 주문했다. 








아이슬란드 직원이 영어로 뭐라고 말하는데 

소스를 어떻게 할지 양파 가루는 어떻게 할지 물어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아이슬란드 영어는 어려워.

나는 그냥 모두 다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핫도그 빵에 양파 가루를 깔고 소세지, 머스타드, 케찹 등을 뿌려주었다. 

핫도그 두개는 우리나라 돈으로 9000원 정도 했다. 

핫도그 치고는 매우 비쌌지만 아이슬란드 물가로 따지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가격이었다.









차에 앉아서 핫도그를 먹었다.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쌍투스를 울릴 정도는 아니다.

그나마 양파 가루가 있어서 특별한 맛이 있었다. 

카키색으로 보이는 소스는 머스타드 소스의 일종인데

보너스 마트에서도 판다.

집에서 이거랑 똑같이 해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목이 마른 남편이 햄버거 가게에 가서 음료수도 사 왔다. 







그 다음 목적지는 할그림스키르캬이다.

기둥 모양이 주상절리를 본따서 만든 교회이다. 








키르캬(Kirkja)는 영어로 Church, 한국어로 교회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말로 할그림스 교회이다.








내부는 교회답게 웅장하고 경건했다. 

직접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할그림스 교회의 명물인 파이프오르간. 

연주 시간은 아니지만, 연주자가 파이프 오르간을 연습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 음색이 무척 신비로웠다.




돈을 주고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다음 목적지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레이캬비크의 명소답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바이킹 시대에 북아메리카를 발견한 아이슬란드의 탐험가 

레이프 에이릭손의 동상이 할그림스키르캬를 지키고 있다.









언덕을 잠시 내려갔다. 

레이캬비크를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서였다. 








아기자기한 건물들 속에 그래피티를 볼 수 있었다.










레이캬비크 로스터스에 들어갔다.

넓지 않은 카페였지만 사람들로 가득찼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참 예쁘다.

















나는 카페 라떼를 시켰고 남편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그리고 카운터 옆에 움논 초콜렛을 집었다. 초콜렛은 12000원이 넘었다. 

초콜렛, 라떼, 아메리카노 가격을 합하니 26000원이 넘었다. 

아이슬란드의 물가가 비싸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 

여행객들에게는 확실히 비싸다.


커피는 적당히 산미가 있고 맛있었다. 

아이슬란드의 로스터스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레이캬비크를 완전히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길을 나서야 했다. 

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굴포스로 고고~!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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