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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팩토리에서 짐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한 후 

해산물 랑구스틴을 먹으러 회픈으로 들어갔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호픈 맛집 1위는 파쿠스(Pakkhus)인데

잠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고 

두 번째로 평점이 높은 후마르호프닌(humarhöfnin)에 갔다. 








바람 불고 어두컴컴한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어보였다. 











내부는 넓고 쾌적한 편이었다. 














분위기 있는 식사를 추구하기 위해 창문가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아도 무엇 먹을지 고민되어서 

직원에게 인기 있는 메뉴를 물어보았는데,

랑구스틴 수프, 랑수스틴 피자, 랑구스틴 여러 부위 등이 인기있다고 해서 시켜보았다.

거기에다 호픈의 로컬 맥주인 바트나요쿨 맥주도 시켜보았다.







식전빵과 마요네즈로 일단 허기를 채웠다.








드디어 나온 랑구스틴 수프

추운 겨울 여행으로 지친 피로를 녹여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식빵 조각과 랑구스틴이 들어있다. 


사악한 아이슬란드의 물가답게 이 수프 하나가 2600크로나, 우리 나라 돈으로 28000원 정도 했다.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랑구스틴 건더기는 쫄깃쫄깃했다.

하지만 랑구스틴 수프는 랑구스틴을 완전히 음미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 싶었다.










로컬 맥주인 바트나요쿨 맥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카페에서 회픈에 가면 꼭 마셔보라는 추천 메뉴였기에 잊지 않고 주문했다

이 맥주는 한 병에 1100크로나,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 정도 했다.







바트나요쿨 맥주 전용 컵도 같이 나왔다.

맥주와 컵 둘다 사고싶었다. 살 수만 있다면.

맥주 맛은 하나도 모르는 나였지만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 깊고 씁쓸한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바트나요쿨 빙하로 만들어 그런가? 무척 신선했다.










빈부딘 같은 가게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다.

한국에 돌아오니 맥주 맛이 가끔 생각난다.








랑구스틴 몸통이 나오기 전에 

종이로 된 테이블 보가 나왔다. 

랑구스틴을 어떻게 먹는지 설명하는 그림이었다.

대게, 랍스터 등을 먹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랑구스틴이 그려진 앞치마가 주어졌다.

음식 먹고 난 다음 잘 챙겨서 한국에 기념품으로 가져왔다.  









드디어 피자와 랑구스틴 몸통이 나왔다. 

무척 맛있어 보였다. 

분홍색 소스보다 그 옆의 짭짤한 소스가 내 입맛에는 더 맞았던 것 같다.









맥주랑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피자는 2900크로나, 랑구스틴 부위 믹스는 7900크로나 정도 했다.

즉, 피자는 우리 나라 돈으로 30000원이 넘고 랑구스틴 요리는 8000원이 넘었다.

피자 가격 실화임? 조금 더 돈을 주고 도미노피자를 배부르게 먹는게 나았다.









그래도 담백하니 맛은 있었다. 쫄깃한 랑구스틴이 그 맛을 더해주었다.












랑구스틴은 맛있었지만 몇번 먹다 보니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쩝쩝.. 아쉬워.









남은 자리에는 랑구스틴의 흔적들만 가득했다...







피자, 수프, 몸통, 맥주 등을 다 먹고 난 가격은 아이슬란드 돈으로 14500크로나,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정도 했다. 

맛있게 외식해서 좋았으니 그걸로 된 거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매 끼니를 외식하면 정말 부담스럽다.

(그래서 점심은 컵라면..)






호픈에 가게 되면 랑구스틴을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다.












Posted by 세루리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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